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감상한 후 그 감상과 사형제도에 관한 고찰

소개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감상한 후 그 감상문과 사형제도에 관한 생각을 서술해 놓았습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감상문 또는 독후감이 필요한 사람이나 또는 그에 대한 사형제도(찬반 논란)에 관해서도 상세히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자료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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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먼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하 우행시)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서른 살 나이에 더 이상 살아갈 이유도 의지도 희망도 잃어버린 유정(이나영). 그녀는 남에게 말 못할 마음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상처가 있다. 15살 때 사촌오빠에게 강간당하고 세 번째 자살시도에서도 끝내 실패한 그녀는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고모인 모니카 수녀(윤여정)에게 한 가지 제안을 받는다. 지루한 치료과정 대신 한 달간 사형수를 만나는 봉사활동을 하라는 것. 유정으로선 세상에서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유일한 사람, 고모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다. 유정이 교도소에서 만난 윤수(강동원)는 무려 세 명의 여자를 살해한 죄로 사형선고를 받은 인물이다. 쉽지 않은 첫 만남에서 윤수는 모니카 수녀의 호의를 저버리고 감방으로 돌아 가버린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다. 생의 절망을 알아버린 윤수의 눈빛과 표정에서 유정은 너무나 익숙한 자신의 얼굴을 발견한 것이다. 만남을 이어가던 윤수와 유정은 어느덧 마음을 열고 서로의 아픈 기억을 치유하기 시작한다. 일주일에 3시간, 목요일 10시부터 1시까지. 바야흐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시작된 것이다. 어색하고 고통스러운 만남이 거듭되면서 윤수가 쌓아올린 증오의 벽과 유정이 막아버린 화해의 통로는 서서히 뚫리기 시작한다. 특히 윤수가 살해한 파출부의 노모가 교도소를 찾고, 두 사람이 자신의 어둠을 스스로에게서 풀어놓으면서. 그렇게 서로는 서로에게 용서와 화해를 나누며 윤수의 사형으로 영화는 그 끝을 맺는다.

이 영화는 멜로물이지만 윤수와 유정의 사랑 그리고 용서와 화해 등의 단순한 주제 그 이상의 것이 있다. 바로 사형 제도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고찰케 하는 것이다. 영화에서 사형수를 지나치게 미화하고 사형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노력한 흔적이 없지 않아 있다. 영화 내에서 사형 버튼을 누르는 교도소 간수들의 심경 회탄이나 유정이 윤수의 사형을 중지시키거나 미루기 위해 검사인 자신의 오빠에게 호소하는 장면에서 나는 그것을 볼 수 있었다. 실제로 영화가 제작될 당시 원작자인 공지영 소설가는 우행시 감독에게 사형의 부당함을 영화에 되도록 많이 담아달라고 부탁까지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영화에서 이렇게 사형 제도가 의도적으로 미화되었다고 하긴 했지만 그렇게 말했다고 해서 내가 사형 제도에 대해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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