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언수 <캐비닛>
- 최초 등록일
- 2008.04.09
- 최종 저작일
- 2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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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 작품을 읽고 몇가지 기준을 근거로
이 작품에 오래남을 고전으로서의
어떤 가치를 지녔는가를 분석한 레포트입니다.
A+받은 레포트이니,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우리가 고전이라 부르는 작품들은 단순히 오래된 작품을 가리키지는 않는다. 보통 고전을 과거에 만들어졌으면서 시대를 초월해서 그 가치를 인정받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런 단순한 기준으로 고전성을 논하기는 부족하다. 따라서 필자가 생각하는 고전의 몇 가지 기준을 근거로 김언수의 『캐비닛』을 후세에 남을 수 있는 고전으로 만들어보고자 한다. 각각의 기준을 논의를 거듭하며 하나씩 열거하기로 한다.
먼저, 우리가 고전을 읽는 이유를 생각해보자. 고전이라고 국한시킬 것도 없이 독서를 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단연 재미를 처음으로 꼽을 수 있다. 그렇다면 고전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전재로 『캐비닛』을 보면, 말할 필요도 없이 재미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소설의 중심에 있는 소재는 마로 ‘심토머(symptomer)’이다. 이들은 보통의 인간의 정의에서 조금씩 벗어난 사람들로, 현재의 인간과 미래의 인간 사이의 중간지에 있는 사람들이다. 휘발유나 신문지, 유리를 먹는 사람, 손가락에 은행나무가 자라는 사람, 메모리모자이커, 타임스키퍼, 도플갱어 등 살짝만 맛을 봐도 신기한 사람들이다. 소설에서 직접 언급한 것처럼 ‘믿거나 말거나’와 같은 곳에서나 볼법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런 소재들에서 재미를 느끼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소재의 참신성에 더불어 이 소설의 가장 큰 재미는 바로 뻔뻔하고 진지한 허구에 있다고 하겠다. 소설이라면 응당 허구성을 지니기 마련이지만,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일에 허구의 옷을 입히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캐비닛』의 경우 현실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허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냥 단순히 여기에서 끝난다면 구지 고전으로까지 이 소설을 들먹일 필요가 줄어든다. 『캐비닛』은 이 거짓말 같은 허구를 얼마나 진지하고 심각하게 다루는지 읽는 내내 정말 이런 사람들이 있다고 밖에 믿을 수 없다. 등장인물과 사건들은 괴상하면서도 현실적이다. 그냥 신기하게만 여길 이야기들을 문학적으로 잘 형상화해서 현대성과의 관계 속에 실재인 것처럼 느끼게 잘 포장해 두었다. 오죽하면 작가가 끝부분에
참고 자료
김언수, 『캐비닛』, 문학동네,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