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공찬전의 주제연구

소개글

설공찬전에 대한 주제의식에 대한 논문입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1) 작품을 통한 설공찬전의 주제
(2) 작가 채수의 생애와「薛公瓚傳」간의 상관관계를 통한 주제의 단서찾기
(3)「薛公瓚傳」의 정치적 성격

3.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채수(1449~1515)의 한문소설 「薛公瓚傳」은 조선조 최초의 필화사건을 불러일으킨 문제작으로서, 일찍부터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그렇지만 그 소설사적 비중의 심대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작품의 실상이 전해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직 본격적인 연구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대부분의 경우 단편적인 언급에 머물거나, 조선 전기의 소설론이나 소설 비평 등에 관계된 작품 외적인 축면을 다루는 데 만족해야만 했던 것이다. 일부 논자에 의해 작품의 주제에 관한 탐색이 시도된 바도 있었지만, 이는 추론의 수준을 크게 벗어날 수 없다는 한계를 지날 수밖에 없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이복규 교수에 의해 국문번역본 「薛公瓚傳」이 발굴, 소개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일은 주요 대중매체를 통해 보도되면서 커다란 관심과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언론의 대대적인 보도 과정에서 문제의 초점이 잘못 설정된 관계로 다소간의 혼란이 야기되기도 했지만 아무튼 발견을 통해 작품의 소설사적 위상을 자리매김하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의 발판이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薛公瓚傳」의 주제를 ‘저승의 이야기를 통한 현실정치 비판이’라고 보고 과연 그러한 주제가 어떤 맥락에서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한 주제의 단서를 고찰하고자 한다.
이는 당시의 역사적인 상황과 채수의 행적을 고려하면 연구에 대한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이복규 교수의 자료 소개와 분석 이후 아직까지 후속 연구가 이어지지 않고 있는 관계로, 불가피하게 그의 논의를 중심으로 필자의 이견을 개진하는 방식을 취하도록 할 것이다.

2. 본론
(1) 작품을 통한 설공찬전의 주제
「薛公瓚傳」은 ‘설공찬이란 사람이 죽어 저승에 갔다가 그 혼이 돌아와 남의 몸을 빌어 수개월간 이승에 머물면서 자신의 원한과 저승에서 들은 일을 그대로 기록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薛公瓚傳」은 《조선왕조실록》에도 그 제목이 여섯 번이나 등장할 정도로 당시에는 논란이 되었던 책이다.

참고 자료

설공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