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결혼했다를 읽고

소개글

두 남자와 결혼해 버린 발칙한 아내!
제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 『아내가 결혼했다』가 출간되었다. 『아내가 결혼했다』는 이중(二重) 결혼을 하려는 아내와 그것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남편의 심리를 역동적인 축구 이야기와 절묘하게 결합시켜 오늘날의 독점적 사랑과 결혼제도의 통념에 대해 발랄하게 문제 제기를 하는 소설이다. 작가는 폴리아모리(비독점적 다자연애)의 결혼관을 거침없이 소설로 끌고 들어와 시종일관 밀고 나가며 일처다부의 상황을 수용하게 만드는 도발적인 서사를 만들어 감으로써 일부일처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솔직하고도 대담한 판타지를 전개한다. 『아내가 결혼했다』의 서사가 갖고 있는 “배수진 없는 무모한 탈주는 일부일처제나 절대적 사랑의 시효가 만료되어 가고 있는 오늘날의 ‘현실’을 상기시킴과 동시에” 소유욕과 독점적 연애, 배타적 결혼관이 우리의 행복을 억압하는 방식을 역설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독후감
‘아내가 결혼했다’ 그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도서관에 갔다. 서점에도 갔다. ‘아내가 결혼했다’를 사서 읽기 시작했다.
도서관에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빌려보았다.
두 권 모두 내가 여태껏 읽어왔던 종류의 책과는 다른 색다른, 남다른 책이었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착한여자, 능력있는 여자, 똑똑한 여자에 대한 환상과 편견 그리고 결혼을 통해 남편과 자식으로 인한 혼란과 고통을 이야기 하는 책이었다.
‘아내가 결혼했다’는 이중 결혼을 하려는 아내와 그것을 받아드릴 수 밖에 없는 남편과 축구의 이야기를 접목시킨 책이었다.

제목에 끌려 읽게 된 책이다.

친구는 옆에서 이 두 권의 책은 한 권은 남자를 비하하는 책이고, 한 권은 여자를 비하하는 책같다며 책에 대해 기분 나빠했다.
두 권의 책을 읽으면서 읽기전 내가 가지고 있었던 생각, 읽고나서 가지게된 생각을 써보려고 한다.

소설에서 나오는 두 주인공은 처음에 여자는 FC 바르셀로나 팀을 좋아하는 광팬이고 남자는 레알 마드리드 팀 광팬이다.
서로 호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 축구에 대해서고 그래서 그런지 거의 대부분 축구얘기가 많이 나온다.
축구에 대해 모르는 나로서는 지루할 따름이었다. 그래서 축구 얘기가 나오면 저절로 넘겼던 기억이 난다.

초반에는 `뭐 이런 내용이 다 있어~?`라는 거부감이 들었다.
나 또한 일부일처제라는 제도에서 태어나 제도 속에서 살아온 평범한 사람이므로...

하지만 돌이켜보면 이 불편함은 단지 익숙치 않음 일 수도...
근래 표현의 자유로 인해 공중파, 대중매체를 통해 접하는 소재거리들,
그런 의미에서 `불륜`이라는 이름으로 통칭되는 다양한 소재거리들.
소위 일부일처제를 위협하는...그 숱한 소재들 가운데 생경한 일처다부제라서 그랬을까?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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