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채소 기르기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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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순 기르기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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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쿠니 학교. ‘키노쿠니’ 이 말은 일본어로 ‘나무나라’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름도 ‘학교’라고 짓지 않고 ‘마을’ 이라고 했다. 나무나라 마을. 이곳은 ‘학교’가 아니다 보니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사람도 없다. 국어, 영어, 수학 같은 교과도 없고, 상급 학교 진학을 위한 스트레스와 입시공부도 없다. 대신에 다양한 프로젝트와 아이들의 자발적 참여가 있는 곳이다. 이곳 아이들은 일반 학교에서처럼 정해진 교과 시간에 교과목을 배우는 대신 자신이 마음에 드는 프로젝트에 자발적으로 참여를 한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아이들은 수업을 하는 셈이다. 학교 베란다를 만든다든지, 요리를 한다든지, 양을 기르는 것들 이런 것들이 프로젝트의 내용이다. 아이들은 한 학기 동안 이러한 프로젝트 반 중 하나에 들어가서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프로젝트 수업 속에 ‘기초 학습 시간’인 ‘수’와 ‘말’이라는 내용을 배운다. 수학과 국어에 해당되는 교과인데 교과서로 공식을 외우고, 문학작품을 해석해 보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어 양을 기르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아이들은 양 우리의 넓이를 구하기 위해서 넓이를 구하는 공식을 배워 본다든지 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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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학교에서 무씨를 뿌렸다. 무순 기르기는 초등학교 때에도 해 보았고 할아버지께서 가끔 길러 드시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생소하진 않았다.
화분에 솜을 깔고 교수님께서 미리 불려놓으신 씨앗을 잘 흩뿌려주고 물을 주었다. 학교 끝나고 아르바이트 하러 가서 사무실 선반에 종이를 덮어서 놓아두었다가 집에 와서 보니 이미 빠른 놈은 싹이 조금 터 있었다. 잠깐 사이에 이렇게 자라다니 왠지 대견스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교수님께서 싹이 틀 때 까지는 종이 등으로 햇볕을 좀 가려서 수분 증발을 막아주라고 하셨으니 싹이 다 틀 때까지 당분간은 내방에 두기로 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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