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시나리오] 반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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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응급실 / 낮 / Int
병원의 응급실
사람들이 분주한 가운데 한 구석에 서 있는 허 간호사와 최 선생.
최 선생
헤어져~헤어져~ 이럴 거면 뭐 하러 만나?
허 간호사
알았어. 알았어. 헤어지면 될 거 아냐!
최 선생과 허 간호사는 휙 돌아서서 가버린다.

#2. 몇 시간 후
허 간호사가 눈치를 이리저리 보다가 최 선생을 구석으로 데리고 간다.
못이긴 척 끌려가는 최 선생.
최 선생
왜 그래? 일하는 거 안보여?
허 간호사
잠깐만 이리와 봐. 할 말 있으니까.
허 간호사는 주변의 눈치를 보면서 두리번거리다가 말을 머뭇거린다.
허 간호사
아까는 내가 흥분했는데, 어제일은 없던 일로 하자.
최 선생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데?
허 간호사
너! (한숨 쉬다가) 어제 너, 그 놈 차타고 갔잖아.
최 선생
그니까 아무 일도 없다는데 왜 자꾸 사람 귀찮게 해?
허 간호사
그럼 왜 전화 안 받았어?
최 선생
배터리가 나갔다고.. 날 그렇게 못 믿어?
그 때 두 사람 옆을 지나가는 탁 선생.
탁 선생
(웃으며) 안녕하세요?
최 선생
(웃으며) 안녕하세요.
탁 선생
어젠 잘 들어갔어요?
최 선생
(눈치를 보며) 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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