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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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최다 실점, 시즌 최소 득점, 팀 최다 홈런 허용, 시즌 최다 병살타 등의 우스운 기록을 갖고 있는 만년 꼴지 야구 팀 ‘삼미 슈퍼스타즈’.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존재했던 삼미 슈퍼스타즈라는 야구 팀은 너무나도 비참한 모습으로 느껴졌다. 작가는 아마도 삼미 슈퍼스타즈를 통해서 꼴지의 삶 더 나아가서 자본주의 사회를 풍자하고, 참된 삶의 가치를 우리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은 것 같았다.
언제부터 였을까? 잘 모르겠지만 내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그랬던 것은 분명하다. 나도 어릴 때부터 친구들과 학업으로 경쟁하고, 공부와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로 가득한 하루하루를 살아왔으니까 말이다. 물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니까.
어린 시절에는 몰랐다. 친구들 모두 다 나처럼 살고 있었고, 다 들 그렇게 사니까 그냥 남들과 똑같이 배워야 되는 줄로만 알았을 것이다.
문득 고등학교 때 ‘내 꿈이 뭐지? 내가 무얼 위해서 공부를 하는 거야? 사람들 모두 결국은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공부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었다. 정말 그렇다. 어린아이들이 훌륭한 사람이 될 거라고 말하지만 결국 그 훌륭한 사람도 돈 많이 벌고 권력에 쌓여 있는 사람일 것이다. 그런 사람이 훌륭한 사람은 아닌 데 꼭 어른들 아니, 우리 사회가 그렇게 몰고 가는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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