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강 김철 선생 기념관을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8.04.17
- 최종 저작일
- 2007.05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할인쿠폰받기](/images/v4/document/ico_det_coupon.gif)
소개글
함평 일강 김철 선생님의 기념관을 다녀와서 쓴 글: 일강 김철(一江 金澈) 선생의 일생과 독립운동, 기념관에 대한 세세한 후기를 적었습니다. 사진도 같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A+ 받았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기념관에 가까이 가니, 어떤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께서 우리를 맞아 주셨다. 알고 보니 내가 기념관에 전화를 했을 때 내 전화를 받으셨던 분들이셨던 것이다. 나를 보시고는 여기까지 버스로 왔냐고 놀라시면서, 이제까지는 승용차나 단체버스로밖에 찾아오지 않으셨다고 말씀하시면서 우리를 기특하다고 칭찬해 주셨다. 우리의 손을 잡으시면서 꼼꼼히 둘러보고 감상을 말해주라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모습에 성심성의껏 살펴보자고 다짐을 하면서 기념관에 들어섰다.
기념관 시설은 사당과 기념관, 생활관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기념관으로 들어서니 1920년 독립신문에 낸 ‘신년의 감상’ 연설문과 성우로 녹음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작년을 돌아보면 감개무량하오. 나도 비재(非才)로 최초부터 제형배동지(諸兄輩同志)로 더불어 독립운동의 획책의 말석에 참여하는 영광을 득(得)하였거니와 과거 우리 동포의 충성되고 용감한 활동은 더 감사할말이 없소. 다행히 우리 동포의 애국심과 단결력은 더욱 치열하고 임시정부의 기초와 각원(閣員) 화합도 더욱 공고하며 대정(大政)의 방침도 연말까지에 확립하였으니, 금년부터는 전년에 배사(倍蓰)대 활동이 있을 줄 믿소. 그러나 정부만으로 어찌하오. 내외의 각 단체와 국민이 일심일체가 되어 일일(一日)도 바라는 대사업을 성취하기에 육력(戮力)하기를 바라오.
그리고 기념관 벽면으로는 김철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에 대한 기록이 차근차근 설명되고 있었다. 모두 그림이나 사진 등을 곁들여 큰 글씨고 쉽게 설명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는데, 어린 학생들이 와서 보아도 쉽게 이해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듯 했다. 입구 쪽에 전자방명록도 설치되어 있었는데, 많은 초․중․고등학생들의 글도 눈에 띄었고, 많은 걸 보고 배워간다는 그들의 말에 괜히 내가 흐뭇하기조차 했다.
대한민족대표선언서, 국무위원회 회의록, 의용단 취지서, 그 당시 출간된 독립신문과 조선일보 등의 신문기사 등 직접 사료를 볼 수 있다는 것도 굉장히 좋았고, 그저 대한민국임시정부나 독립운동 등을 유명한 몇몇 인사들의 활동으로만 감을 잡고 있던 나에게 큰 반성의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