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문학론-차범석의 <산불>
- 최초 등록일
- 2008.04.21
- 최종 저작일
- 20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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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극문학론을 수강하며 작성했던 레포트입니다.
교수님께서 까다로우신 편이셔서
정성들여 작성했던 레포트예요^^
구매하셔도 후회없으실 겁니다
목차
차범석의 <산불>
1.생애와 작품 활동
2.시기별 작품동향
3.차범석의 리얼리즘 정신
4.작품 <산불> 분석
1)작품배경 - 공간공유의 의미
2)김노인과 귀덕의 상징성
3) 등장인물로 살펴본 역사와 시대
본문내용
2)김노인과 귀덕의 상징성
각기 다른 이데올로기를 가진 거대한 두 집단의 밀고 당기는 힘의 대결 속에서 P부락 주민들이 자신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희생되어 간다. 그런 과정 속에서도 자신을 버리지 않고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향하여 묵묵히 나아가는 존재가 있다. 그것은 김노인과 귀덕이다. 남자라면 씨가 말리버린 P부락에서 김노인이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노망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젊고 건강한 여자라면 모두 외지로 떠나거나 욕정으로 인해 희생되는 이 마을에 성숙한 귀덕이 생존할 수 있었던 것도 모자라기 때문이다. 이 두사람이 가진 이러한 결점은 그들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바로 이 결점 때문에 마을의 다른 사람들이 염원하는 바를 소유하기까지 한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만족하는 사람은 먹는다는 것이 전부인 김노인과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행복일 수 있는 귀덕뿐이다. 이들을 제외하고는 산골 아낙네의 대부분이 거대한 테러리즘의 횡포가 얼마나 혹독한 것인가를 직접 피부로 실감할 수밖에 없다. P부락 주민들은 그 상황이 주는 고통이 무엇인가를 해석하거나 소화할 능력도 없다. 그래서 그들의 생활은 김노인과 귀덕의 코믹한 대화가 주는 아이러니 속에서 페이소스의 비극적인 농도를 짙게 한다. 김노인은 가는 귀가 먹었을 뿐만 아니라, 노망기까지 있기 때문에 세상이 어떻게 되어 가는 가를 알지 못한다. 병으로 인해 자신의 세계에 갇혀버린 그에게는 자신 이외에 타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그는 다른 사람의 굶주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식욕을 충족시킬 수 있었다. 전쟁의 충격으로 인하여 등신이 되어버린 귀덕의 경우도 이와 유사하다. P부락의 아녀자들은 거듭되는 공비들의 착취에 지쳐 하루 바삐 그곳을 떠나고 싶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하여 그 소망이 좌절된다. 귀덕은 그녀들처럼 외지에 대한 동경을 가지지는 못하지만, 최소한 자신이 아는 세계라는 한계에서만은 자유롭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