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묘제의 특징과 시원

소개글

삼국시대에 짧게 존속함에도 불구하고 가야는 다양한 묘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묘제들의 특징과 시원을 각각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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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삼국시대로 일컫는 고대에 한반도 남해안지역과 낙동강 중 하류에서 짧게 존재했던 가야는 다양한 묘제를 가지고 있는데, 매장방식에 따라 하향식인 목관묘, 목곽묘, 수혈식석곽묘, 그리고 횡향식인 수혈계횡구식석실묘, 횡혈식석실묘로 분류할 수 있다. 이러한 묘제들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특징을 살펴보고 시원과 전개 양상도 함께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
먼저, 목관묘(木棺墓)는 원삼국시대에 이미 출현하여 상층부의 주묘제로 자리잡으며 가야에 와서도 계속 사용된다. 원삼국시대 목관묘는 현재 다호리 1호가 전형적인 것으로 토광 중앙에 요갱(腰坑)이 있고 목관은 통나무를 반으로 쪼개 안을 파낸 구유식인 것이 특징이다. 2세기 중엽에 와서 목관묘는 판재를 사용하는 판자식 즉, 상자형식과 조립형식이 주류를 이룬다. 그러다가 사후세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량의 부장품 보관이 용이한 목곽묘(木槨墓)가 도입되지만 목관묘는 지배자보다 낮은 계층에서 계속 사용된다.
이렇게 내부 규모에 앞의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형화 된 목곽묘의 출현배경은 확실히 알 수 없다. 다만 가야 묘제의 자체적 발전보다는 외부의 문화 충격에 의해서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삼국지 위서 동이전을 통해 삼한이 사회적으로 상당한 발전을 이루어 낙랑이 함부로 대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추정해 볼 수 있지만, 여전히 목관묘를 사용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낙랑에서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면서 목곽묘가 자연스럽게 채용되었을 것이다. 약 2세기 중엽부터 나타나는 목곽묘는 무부곽형을 시작으로 3세기에 들어와 더욱 대형화되어 주부곽형이 동혈곽형으로 발전하며, 3세기 말에는 이혈곽형이 출현한다. 즉, 3~4세기는 상층과 중간계급으로 확산되면서 목곽묘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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