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강쇠가

소개글

고전문학 변강쇠가에 대한 소논문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과장된 성묘사
죽음의 희화화
비정상적인 신체묘사
유교 사상의 비판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사람들은 단조로움이 지속되면 지루함을 느끼고 단조로움을 벗어날 수 있는 강렬한,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된다. 자극은 일상생활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극단적인 것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죽음과 극단적인 공포, 기괴함, 금기시된 이야기 등이 자극적인 것의 예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자극을 얻기 위해 그러한 행동을 몸소 행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사람들은 영화나 텔레비전, 라디오나 책 등의 매체에서 간접적으로 자극을 체험한다. 변강쇠가도 단조로움을 깨는 자극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발제문을 통해 변강쇠가에서 나타나는 자극성들을 살펴보고, 그 자극성들의 이면에는 어떤 의의가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Ⅱ 본론
변강쇠가에서 나타나는 자극성은 크게 세 가지로 나타낼 수 있다. 과장된 성묘사, 죽음의 희화화, 비정상적인 신체묘사가 바로 그것이다.
1. 과장된 성묘사
변강쇠가에 대한 자료를 찾기 위해 검색창에서 ‘변강쇠, 옹녀’를 쳐 보았다. 그랬더니 성(性)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검색되었다. 이것만 보아도 현재까지 변강쇠와 옹녀에게 부여된 이미지가 ‘성적 능력이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변강쇠가의 첫 부분에 나오는 성에 대한 이야기는 변강쇠가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러나 변강쇠가에 나타나는 성은 정상적인 형태를 많이 벗어나 있다. 변강쇠가에서 드러나는 성적인 이미지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정한 한계를 넘어 극대화된다. 특히 변강쇠가가 불리워지던 당대의 사회 이념이 성을 억압하던 것을 생각한다면 매우 과장된 성묘사는 그 자체로 자극성, 기괴성을 드러낸다. 성이라는 금기시된 소재를 담론화 하는 재미와 비정상적인 묘사로 인한 혐오가 뒤섞이면서 기괴성을 구현하게 되는 것이다.
옹녀의 성적 매력에서부터 이야기의 자극성과 기괴성을 살펴볼 수 있다.
그녀의 외모는 ‘춘 이월 반만 핀 도화가 귀밑머리에 어리었고, 초생에 지는 달빛은 아름다운 눈썹 사이에 비치었다. 앵도 같은 고운 입은 빛난 당채 주홍 붓으로 세차게 꾹 찍은 듯하고, 세류같이 가는 허리는 봄바람에 흐늘흐늘하며, 찡그리며 웃는 것과 말하며 걷는 태도는 서시와 포사라도 따를 수가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그러나 그녀는 청살살이 끼었다. 그녀와 관계를 가지는 남자들은 죽는다. 그녀의 아름다움은 진정으로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죽음을 부르는 아름다움이다. 옹녀의 성적 매력은 쾌락을 넘어서서 죽음으로까지 연결되고 있다. 여기에서 극단으로 치닫는 자극성이 드러나게 된다.

참고 자료

서유석, 「<<변강쇠가>>에 나타난 기괴적 이미지와 그 사회적 함의」, 판소리연구 16집,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