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문]부산 어머니 가야금단 창단기념 제1회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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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정성들여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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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공연을 찾다가 어머니 가야금단의 공연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가야금연주만 들으면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가야할지 조금 망설이기도 했고 큰 기대를 하지않고 공연을 보러갔다. 하지만 이번공연은 내 예상을 깨는 것이었다. 첫무대는 가야금 2중주 ‘흥’이란 곡으로 시작했다. 어린이가 뛰어노는듯한 모습을 표현한 첫 번째 곡이 제목과 잘 어울리고 가야금 특유의 특성을 잘 살려한 연주였기에 좋았다. 두 번째 공연은 성금연 류 가야금산조였다. 국악시간에 산조에 대해 조금은 배워서 그 지식을 적용할 수 있어서 뿌듯했고 이 곡이 더 의미깊게 다가왔다. 세 번째는 가야금병창 ‘멸치잡이 외 3곡’이었다. 국악 시험을 앞둔 시점이었기에 어머니 가야금 단 단원분들이 어떻게 우리민요를 부를까? 하는 기대를 한 공연이고 그만큼 유심히 감상했다. 솔직히 그렇게 뛰어난 가창력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시김새를 잘 살리려는 노력을 볼 수 있었다. 정말 시김새를 잘 살리느냐 못 살리느냐에 따라 곡이 달리 보였고 민요를 부를 때 그런 자신감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네 번째 공연은 남도아리랑이었다. 이번 공연에서도 남도아리랑의 매력을 확인해야지~하는 마음으로 공연을 봤는데 가야금만으로 연주를 해서 남도만의 시김새나 독특한 특징을 발견하기는 힘들어 아쉬웠다. 하지만 여기서 25현 가야금이라는 새로운 개조된 가야금이 등장했다. 가야금이 무겁고 연주가 조금 힘들다는 말을 했다. 음이 다양해서그런지 연주가 부드러웠다. 이런 개량으로 우리악기와 음악이 선진화 될 수도 있으리라는 생각에 국악의 밝은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섯 번째 공연은 얼쑤캐롤이었다. 제목이 재밌었다.
바쁜 일상 때문에 잊고 지냈었는데 벌써 연말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고 그것을 축하하기위한 공연이었다. 이렇게 음악은 우리에게 삶의 여유를 준다는 것에 음악의 소중함을 가끔 바쁠수록 이런 공연에 더 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여섯 번째 곡은 동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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