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문화와 메타과학, 인문주의와 과학주의

소개글

두문화와 메타과학 관련 보론자료

목차

1. 과학주의 대 인문학주의
2. 스노우-리비스 논쟁
3. 메타과학의 필요성
참고문헌

본문내용

1. 과학주의 대 인문학주의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될 수 있을까? 인문학적 문화와 자연과학적 문화는 각기 상호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가? 만일 우리의 현실에 그러한 두 문화 사이의 단절 현상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어떻게 극복될 수 있는가?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본성을 둘러싼 이러한 물음들에 대해서 두 가지 상반된 입장이 있어 왔다. 그 중 하나는 과학주의(scientism)의 입장이다. 과학주의는 과학, 특히 자연과학이 인간의 지적인 작업들 가운데 가장 진지하고 유익하고 정당한 권위를 갖는 것이며, 따라서 가장 가치 있는 것이라고 여기는 신념을 말한다. 이러한 신념을 토대로 과학주의자들은 과학에 속하지 않는 주제들에 대해서도 과학적 기초를 갖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나아가서 인문학마저도 자연과학의 구조를 가질 수 있고 또 가져야 하며, 자연과학적 방법으로 탐구될 수 있고 탐구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
다른 한 가지의 입장은 인문학주의라고 지칭할 수 있는 것인데, 그것은 인문학과 자연과학은 그 대상과 방법에 있어서 상당한 차이를 갖기 때문에 각기 학문적 독자성을 갖는다는 입장이다. 달리 말해서 인문학주의는 인문학의 연구대상은 의식현상 또는 의식이 작용한 현상이며, 그런 현상을 아는 것은 그것을 법칙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해하는 것이라는 이론을 가리킨다.
인문학주의자들에 의하면 인문학의 대상은 인간의 의식 현상 혹은 심리적 현상 내지 그것의 소산으로 나타나는 현상들인데 반해서, 자연과학은 인간의 어떤 의도나 의식이 작용하지 않는 객관적인 현상을 다룬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상으로서의 차이점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인간의 정신 현상은 물리-생리적 현상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다루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자연과학이 관찰과 실험이라는 경험적인 방법을 통해서 얻어진 일반법칙에 의해서 현상을 설명하려는데 비해서 인문학의 대상은 언어에 의해서 표현된 의미의 세계이고, 이러한 의미의 세계는 이해(understanding)라는 방법을 통해서만 포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스노우, C.P.(1977), 오영환 역, 『두 문화와 과학혁명』, 서울: 박영사.
Bird, Otto A.(1976), Cultures in Conflict, Notre Dame: University of Notre Dame Press.
Leavis, F.R.(1962), The Significance of C. P. Snow, Spectator, 9.
Snow, C.P.(1970), The Case of Leavis and the Serious Case, Time Literary Supplement No.3.
Sorell, Tom(1991), Scientism: Philosophy and Infatuation with science, London: Routled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