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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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과, 교육과 - 과학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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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라고 하면 벌써부터 몸서리 쳐지는 나.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된 것일까.
7살 때의 어린 나는 해가 뜨면 눈 비비고 나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아빠 손을 잡고 마당으로 가는 것이었다. 그 당시 현관문을 열고 계단을 내려가면 정중앙에는 자갈돌들이, 자갈돌을 기준으로 왼편에는 딸기밭과 허술했던 개집이 있었고, 오른편에는 케일과 상추, 고추, 방울토마토 등 각종 채소가 심어져 있는 텃밭이 있었으며 초록색 대문 위에는 호박넝쿨이 어지럽게 자리 잡고 있었다. 먹기 좋은 호박이 아빠 눈에 띄었다 하면 난 아빠의 목말을 타고 올라가 아빠가 고른 호박을 따서 가족들의 아침을 준비하시는 엄마에게 선물하곤 했다. 내가 각 종 채소들에게 나의 예쁜 마음을 담아 물을 주면 그 채소들은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서 우리 집 밥상에 올라온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난 그 채소들이 불쌍하다거나 마음이 아프다거나 하지 않았다. 그저 빨리 자라서 맛있게 먹고 싶을 뿐.
나의 아침은 그렇게 아빠와 작은 마당을 둘러보는 것으로써 시작이 됐었다. 그러나 그것도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다.
아침공기가 상쾌했던 어느 날, 아빠는 내게 선물을 주신다며 눈을 감고 손을 내밀어보라고 하셨다. 난 부푼 마음으로 작은 두 손을 내밀었고 아빠는 내게 무언가를 쥐어 주셨다. 눈을 뜨는 순간 세상이 날 잡아 삼킬 것 같은 공포감을 느꼈다. 나는 기겁을 하며 소리쳤다. 아빠가 내게 주신 선물은 다름 아닌 매미였던 것이었다. 어찌나 놀랬던지 아침을 준비하시는 엄마의 발을 붙잡고 통곡을 했던 그 날이 지금도 눈앞에 생생하다. 이런 이유에서 다음 날부터 나는 더 이상 아침이 되어도 아빠를 찾지 않았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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