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s Experi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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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스페리먼트’는 우리가 아는 스탠포드 감옥실험과 관련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소재가 그리 낯설지는 않았다. 실제로 있었던 그 실험은 6일 만에 폭동이 일어나서 중지되었다고 한다. 이 영화는 여기에 살을 더 붙여 각색했다. 특종을 노리는 기자가 실험에 몰래 투입되고, 실험이 무리해서 끝까지 강행된다는 설정이 더해져서 잔인했지만 흥미로웠다. 본론에서는 이 영화를 단순한 흥미에서 벗어나 윤리적 측면에서 한번 생각해보고, 영화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성악설 사상에 대한 나의 생각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실험은 인간의 내면에 있는 악한 본성을 겉으로 증명하기 위한 실험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를 윤리 사상의 측면에서 고찰하자면 대표적으로 어울리는 사상은 성선설과 성악설이 아닐까 생각 된다. 그런 관점에서 보았을 때, 이 실험을 했던 심리학자는 성악설에 기초한 연구를 한 것이다. 영화를 보면 인간은 본래 악한 존재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그것을 실증적으로 밝히려 노력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연 인간은 본래 악한 것 일까? 일단 성선설과 성악설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고 싶다. 나는 둘 다 틀렸다고 생각한다. 동양철학에서 맹자는 성선설을, 순자는 성악설을 주장했다. 서양철학에서도 이 두 사상이 등장한다. 왜 철학에서는 굳이 인간의 본래의 성질을 파악하고자 했던 것 일까? 나는‘인간은 본래 선하다(or 악하다).’라고 못 박아놓는 주장 자체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오히려 최근에나 나왔을 법 한‘갓 태어난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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