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역사교과서 집필자와의 인터뷰와 차이점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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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역사 교과서의 이념적 편향을 바로잡겠다는 목적으로 지난 2005년 뉴라이트 계열의 지식인들이 발족한 `교과서포럼`(공동대표 박효종·이영훈·차상철)이 3년 동안의 집필 작업 끝에 `대안(代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기파랑 刊) 최종본을 23일 출간했다.

필자들은 "민족주의 사관과 분단체제론에 입각해 대한민국의 역사적 의미를 왜소화한 현행 교과서의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 이 책을 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 책이 당장 교과서로 채택될 수는 없지만, 교과서포럼측은 오는 2010년 현행 역사교과서가 개편될 때까지 교육현장에서 보조 교재로 사용되면서 교육부의 교과서 편수지침안에 영향을 미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뉴라이트 지식인들의 역사관(歷史觀)을 집대성한 이 교과서는 ▲한국 현대사에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옹호하고 ▲한국사의 주체를 `한민족`이 아닌 `한국인`으로 설정해 민족주의와 거리를 뒀으며 ▲식민지 시기 일제에 의한 강압적인 통치와 경제 개발이 동시에 존재했다는 관점에서 서술했다.

이 책은 이영훈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김일영 성균관대 정외과 교수, 김영호 성신여대 정외과 교수, 김광동 나라정책연구원장, 전상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박효종 서울대 윤리교육과 교수 등 12명의 전문가가 집필했다. 지난 2006년 시안(試案) 공개 당시 4·19를 `학생운동`, 5·16을 `혁명`으로 표현해 마찰을 빚었으나 이번에 나온 최종본에는 각각 `민주혁명` `쿠데타`로 수정했다.

80년대이후 좌파 역사서 확산에
우파학계, 노(盧)정권 들어 본격대응
경제분야에선 전경련이 親기업·시장 교과서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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