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의 혁신과 기업가정신
- 최초 등록일
- 2008.05.10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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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콘드라티에프 이론
2. 경영혁신
3. 기업가 정신
본문내용
1. 콘드라티에프 이론
콘드라티에프 이론이란 50년 간격의 콘드라티에프 주기를 가리킨다. 콘드라티에프 주기는 기술이 내재하고 있는 역학관계에 기초를 두고 있다. 러시아의 경제학자 니콜라이 콘드라티에프(Nikolai Kondratieff, 1892-1938)가 단언한 바와 같이 매 50년마다 장기적 기술파동이 절정에 이른다. 콘드라티에프 주기에 있어 지난 20년 동안은 구 기술의 진보에 따른 성장산업이 예외적으로 크게 성공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구 기술에 의한 산업이 기록적인 이익을 낸 것처럼 보이는 것은 실제로는 성장을 멈춘 산업분야에 더 이상 투입할 필요가 없는 자본을 회수한 결과다. 이런 현상은 절대로 20년 이상 지속될 수가 없으며, 그 후에는 일반적으로 일종의 공황과 같은 현상이 나타나면서 갑작스러운 위기가 닥친다. 경제적 침체기는 20년 간 진행되는데, 그 기간 동안 새롭게 떠오르는 기술이 경제가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충분하게 창출할 수 없다(14).
하이테크 산업에서도 콘드라티에프 이론이 적용된다. 콘드라티에프가 예측한 바와 같이, 하이테크 산업도 지금까지는 쇠퇴산업들이 축소하고 있는 일자리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는 없었다. 모든 예측기관들은 하이테그 산업이 앞으로 몇 년 간은, 적어도 20세기의 남은 해 동안은 더 이상 잘 할 것으로 전망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컴퓨터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설계와 기술, 생산, 판매, 그리고 서비스를 포함해) 모든 분야의 자료처리 및 정보처리 산업이 만들어내는 일자리는 미국경제가 1980년 후반기와 1990년대 전반기에 철강 및 자동차산업에서 잃어버릴 것이 거의 확실한 일자리만큼이나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비전을 제공하는 산업으로서, 그리고 주도적 역할을 하는 산업으로서 하이테크 산업은 질적으로 엄청나게 중요하지만, 양적인 측면에서도 하이테크 산업은 지금보다는 미래에 더 중요하다. 특히 일자리의 창출자로서는 각별히 그렇다. 하이테크 산업은 오늘을 형성하는 산업이라기보다는 미래를 만드는 산업이다(15-6).
참고로 콘드라티에프는 자신의 수리경제 모델로 러시아의 집단농업이 농업생산의 급격한 감소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다는 이유로 1930년대 후반 요제프 스탈린(Josef Stalin, 1879-1953)의 명령에 따라 처형되었다. 그러나 그의 예측은 나중에 정확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피터 드러커가 이 책에서 소개하는 콘드라티에프 이론이란, 50년마다 기술파동이 일어난다는 이론이다. 구기술과 신기술이 교차하는 과정에서 구기술은 자본회수에 집중하고, 새롭게 떠오르는 신기술은 경제 침체기에 일자리를 충분하게 창출하기 어렵다. 구기술의 진행과정이 20년 간 지속되지만 자본회수 과정이라서 경제적 공황과 갑작스러운 위기가 닥친다. 구기술은 철강산업과 자동차산업으로 특징짓고, 신기술은 하이테크산업으로 특징짓는다. 하이테크산업은 경제적 공황과 갑작스러운 위기에도 일자리 창출에 어려움을 겪으며 컴퓨터산업과 전자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도 구기술의 경제를 회복하기 어렵다. 그러나 하이테크산업은 지속적 성장을 하는 미래의 산업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참고 자료
피터 드러커, 『미래사회를 이끌어 가는 기업가정신』(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 이재규 옮김 (서울: 한국경제신문,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