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아를에 있는 반 고흐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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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는 20세기 회화의 위대한 선구자이며 또 근대 회화계의 빛나는 존재로 그의 명성은 문명사회를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하다. 그는 1853년 네델란드 한 빈촌의 신교도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예술은 그의 인생의 고귀한 사랑의 구현이었기에 그는 몸과 마음을 다 바쳐 그림 그리기에 몰두했다. 그러나 평탄치 않은 그의 삶은 그를 항상 불행하게만 했고,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불운의 화가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작품은 20세기 예술계의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작품이 되었지만, 그의 재능은 죽은 뒤에서야 비로서 인정을 받았으며 그의 작품은 다양한 의미와 상징이 숨어있어 그의 작품을 감상하고 분석하는 것은 마치 수수께끼를 푸는 것과도 같다.
반 고흐는 아를에서 자신의 방을 그리면서 “나는 아무것도 없는 이 방을 너무나 즐겁게 그렸다.”라고 말했다. 벽에 걸려 있는 옷, 세면대 그리고 비어 있는 의자들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의자가 두 개다.. 하나는 고흐를 위한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친구, 폴 고갱을 위한 것일까? 그는 너무나 간절히 사랑을 원했지만 혼자 살았다. 작은 방은 그의 외로운 감정이 잘 나타나 있다. 베개 두 개, 의자 두 개, 초상화 두 점... 이 그림 속에서는 모든 것이 짝을 이루고 있다. 가구들은 무대의 배우이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 같다. 반 고흐는 그것들을 단단하고 불안전한 겉모습으로 만들었다. 가족의 안전과 소박한 생활을 간절히 바라고 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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