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방언의 특징 고찰

소개글

제주도 방언에 대해서 정리한 전공과목 조사발표 자료입니다.
제주도 방언만의 특징을 예시를 포함해서 정리해두었습니다.
제주도방언(방언학)에 대해 공부하시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목차

1. 제주도 방언의 음운적 특징
2. 제주도 방언의 문법적 특징
3. 제주도 방언의 어휘적 특징

본문내용

1. 음운적 특징
(1)음운 체계
① 이미 육지에서는 사라져 버린, 15세기 문헌에서 찾아볼 수 있는 모음인 `ㆍ` 가 보존되어있다.
지금도 제주 사람들은 글자로 적을 적에는 이 모음을 쓰지 않으나 일상의 대화에서 자주 사용하는데, ‘ㆍ ’의 음가는 ‘아’도 아니고 ‘오’도 ‘어’도 아닌 그 중간 위치의 음가이다. (‘ ㅏ’ 음보다 더 뒤쪽, 그리고 더 위쪽에서 발음)
또 ` ㆍ` 와 ’ｊ‘가 결합된 이중모음이 특이한데 [jʌ]에 가까운 음으로(’ㆍ‘앞에 ’ㅣ‘가 결합된 음), 어두의 환경에서 ’여섯‘, ’여덟‘ 같은 것의 ’여‘소리가 ’‘̤ 로 발음된다. (`여’도 아니고 ‘요’도 아닌 그 중간 음가)
예) ㅇ̤름(여름), ㅇ̤(여덟), ㅇ̤라이(여럿이), ㅇ̤끄다(이끌다)
② 모음 체계는 /ㅣ,ㅔ,...ㅏ,ㅜ,ㅗ / 9개
③ 자음 체계는 표준어의 자음체계와 큰 차이가 없음(표준어의 자음 19개에 여린 ‘ㅎ’/ɦ/을 포함한 20개로 설정하고 있다. 또한 운소체계는 무성조, 무음장 지역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2) 음운 현상
①경음화
제주 방언에서 ‘ㄴ,ㅁ’ 으로 끝나는 용언 어간이 자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할 때 ‘신고, 지, 게’ 등 에서처럼 뒤에 오는 어미의 두음을 경음화하여 발음하지 않는다. (젊은 층이나 일부 노년층 화자들은 다른 방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경음화하여 ‘[신꼬], [찌], [께]로 발음하기도 한다.
② 자음군 단순화
자음군 ‘ᄘ ,ᆲ ’으로 끝나는 용언 어간이 자음 어미와 결합될 때에는 ‘흙고[흑꼬]’처럼 자음군 층에 앞 자음(‘ㄹ`)을 탈락시켜 발음한다.
예) 인생은 국꼬 짭께 (인생은 굴고 짧게)
③전설 모음화
제주 방언에서 ‘ㅅ, ㅈ, ㅊ’으로 끝나는 용언 어간은 ‘으’로 시작하는 어미와 결합될 때에 ‘으냐[시냐](따뜻하냐), 꽂으난[꼬지난](꽂으니까), 쫓으민[쪼치민](쫓으면)’ 등에서 보면 어미의 두음 ‘ㅡ’를 ‘ㅣ’로 바꾸어 발음한다.(젊은층 화자들은 ‘ㅡ’를 ‘ㅣ’로 바꾸지 않고 발음하기도 한다.
예)전기장판 꼬지난 시냐? (전기장판 꽂으니까 따뜻하냐?)

참고 자료

이상규 , 『국어방언학』, 학연사, 2004
이상규 , 『국어방언학』, 학연사, 1995
전광현 , 『국어사와 방언』, 월인, 2003
황인권 , 『한국방언연구 제주편』, 국학자료원, 1999
박경래(세명대 교수) , 제주도 방언의 특징과 하위 방언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