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개츠비영화감상문-1920년대패션에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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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차대전 이후 풍요로워진 미국 사회의 비화를 표현한 F.스코트 피츠제럴드의 1925년작 소설 <위대한 개츠비>. 작가 피츠제럴드의 자전적 이야기라고도 알려진 이 소설은 실제 1920년대 미국 상류 사회의 시대적 아이콘을 대변하며 무려 세 차례나 영화로 재현되었고, 지난 2001년에는 로버트 말코비치와 미라 소르비노 주연의 TV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1920년대 패션스타일을 위대한 개츠비라는 영화 속 인물들의 패션을 통해 보았고 그 느낌을 말해보려 한다. 위대한 개츠비라는 책을 이미 두 번 이상 읽었지만 영화를 통해 보고 또 패션을 중심적으로 보려니 조금 낯설고 어렵기도 했다.
이중 개츠비가 모든 것을 바치며 사랑했던 옛 여인이자 사건의 불씨가 되었던 데이지의 패션에 대해 먼저 말해보겠다. 허울 좋은 미국 상류 사회를 동경하며 돈 때문에 첫사랑인 개츠비를 버리고 떠난 데이지. 하지만 그녀의 스타일만큼은 누구보다 우아했다. 그녀의 패션은 심플하고도 여성스러웠으며 파티에 어울릴만한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 그녀는 모자를 쓰고 그녀의 스타일을 완성시켰다. 평소에는 H라인의 시폰 드레스에 챙이 커다란 캐플린 해트를 매치하고, 거대한 저택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석할 때는 롱 드레스에 스팽글과 비즈가 전체적으로 장식된 종 모양의 실크 클로슈 해트를 더해 화려하게 연출했다. 그녀가 어떤 룩에나 매치했던 진주 목걸이 역시 1920년대의 레이디 스타일을 완성해 준 일등 조력자임을 알 수 있었다.
참고로 그녀의 패션은 다시 재현 되었다고 하는데, 2008 S/S 런웨이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보테가 베네타와 마이클 코어스는 스트레이트 쇼트 드레스로 그녀가 평소 즐기던 심플하고도 여성스러운 룩을 재현했으며, 존 갈리아노, 디올, 랑방 컬렉션은 매일 밤 열리던 성대한 파티에 어울리는 화려한 드레스들을 대거 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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