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를 보고 느낀바를 서술

소개글

데스노트를 보고 "과연 나는 데스노트가 주어졌을때 그것을 사용할것인가 말것인가."
에 대해 서술한 글.
사회사상적인 측면에서 서술.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악하게 태어난다는 순자의 ‘성악설’이 절로 믿어지는 세상이다. 질서를 바로 잡는다는 명목 하에 오랜 기간 시행되어진 법은 무용지물에 강제적일 뿐이다. 각종 언론에서는 사건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고 이웃사촌이라는 말은 이제는 도덕책에서나 나오는 이론에 불과하다. 믿음 대신 온갖 의심과 범죄가 난무하는 세상이다. 이에 따라 범죄 타개책에 대한 공상적인 발상이 가미된 영화나 책이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일본 만화 “데스노트”이다. 고등학생이 사람의 이름을 쓰면 그 사람은 죽는다는 사신의 공책을 갖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이 범죄율 0%의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전 세계의 범죄자들 명단을 노트에 써넣는 과정을 정신없이 보다가 점점 정의감에 사로잡히는 스스로를 보며 순간 소름이 돋았다. 정의가 무엇인가.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가 아니던가. 과연 범법자를 죽음으로 처벌하는 것이 정의에 해당할까? 지난 수세기동안 법이 만들어지고 변모해오는 동안 마찬가지로 범법자에 대한 처벌도 다양하게 이루어졌다. 고대와 중세시대에 가장 성행했던 처벌방식은 바로 사형이었다. 이 제도는 서구 계몽주의가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 중시를 제창하면서 점차 줄어들어 현재는 사형제를 금지하는 국가가 많은 추세다. 그럼에도 구시대적인 사형을 본바탕에 둔 데스노트를 어째서 정의실현이라고 믿어버린 것일까. 자문(自問)의 답은 본인이 너무나 나약한 존재라는 것이다. 힘도 없고 돈도 없고 속된말로 빽도 없는 소시민에게 세상은 너무 냉혹하다. 권세와 무력을 등에 없고 칼을 들이미는 파렴치한들이 떵떵거리면 그저 평범한 사람들은 그 칼에 베이지 않게 조심스럽게 피하는 수밖에. 그러기에 그 노트는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자에게 굳센 조력자임이 틀림없다. 어느 누구든 그 노트를 쥐고 나면 하나님이라도 되는 양 세상을 휘저을 것이다. 그리고는 으쓱해질 것이다. ‘내가 범죄자를 이만큼 사라지게 했으니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겠네. 난 영웅이야.’라며.

참고 자료

영화 `데스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