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식 ‘뒤집기’말괄량이 길들이기에서의 ‘오픈 프레임’과 ‘역할 바꾸기’효과

소개글

셰익스피어식 ‘뒤집기’말괄량이 길들이기에서의 ‘오픈 프레임’과 ‘역할 바꾸기’효과

목차

서론
본론
오픈 프레임 구조 – 뒤집어진 본 극과 극중 극
본 극과 극중 극의 병행에 대한 고찰
역할 뒤집기 – 사회 신분 질서의 전복, 이것 또한 연극이다.

본문내용

셰익스피어식 ‘뒤집기’
-<말괄량이 길들이기>에서의 ‘오픈 프레임’과 ‘역할 바꾸기’의 효과를 중심으로

- 서론 –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라는 극은 여러가지 의미에서 흥미로운 작품이다. 셰익스피어 작품 중 유일하게 오픈 프레임 구조를 갖고 있으며, 여성 비하적인 내용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고, 미완성의 작품이라는 주장이 몇몇 학자들에 의해서 제기 되기도 한다.
‘스라이 이야기’를 끝까지 미완성으로 남겨두고 있다는 사실에 관한 의견은 다양해서, 인쇄과정에서 그 부분이 누락되었을 것이라는 평자도 있고, <어느 말괄량이 길들이기>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복잡한 극의 구조와 결말은 극의 긴장감을 이완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스라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I막i장에서 끝맺어버렸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평자도 있다. 1
대부분의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그렇듯이 이 작품도 다양한 해석을 내 놓을 만한 여러 요소를 지니고 있다고 보이며, 이 작품이 언뜻 보기에는 여성을 비하하고 남녀 사이에 일어나는 소동을 보여줌으로써 단순히 관객을 웃게 만드는 코미디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정반대의 의미를 도출할 수 있는 면이 있다고 보고 접근 하였다. 즉 이 작품은 여성을 비하하고 있다기 보다는 남성이 원하는 여성의 모습과 여성이 원하는 스스로의 모습, 혹은 여성 본연의 모습이 상충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작품은 ‘오픈 프레임’과 ‘역할 바꾸기’라는 절묘한 장치를 통해 진짜 삶과 연극의 경계를 흐리고, appearance-reality라는 셰익스피어 극 전반에 나타나고 있는 상반되면서도 따로 존재할 수 없는 두 개념에 대한 사고방식을 표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가장 특징적인 요소는, 셰익스피어 극 중 유일하게 오픈 프레임이라는 장치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오픈 프레임이란, 본 극의 결말이 나타나지 않은 극중 극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그 구조는 다음의 그림과 같다.

참고 자료

1. 윌리엄 셰익스피어, 이영준, <말괄량이 길들이기>, 교육문화연구회, 1999
2. 이덕수, <희극적 갈등양식과 셰익스피어 희극>, 영남대학교 출판부, 2002
3. 방승희, “셰익스피어의 극중극 연구: The Taming of the Shrew 와 A Midsummer Night’s Dream을 중심으로”,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1994
4. Sean McEvoy, < Shakespeare : The Basics >, Routledge,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