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오빠가 돌아왔다」,「비상구」, 「당신의 나무」에 나타난 시점의 효과>
- 최초 등록일
- 2008.05.19
- 최종 저작일
- 2007.03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김영하 「오빠가 돌아왔다」시점 분석
김영하 「비상구」시점 분석
김영하 「당신의 나무」시점 분석
본문내용
김영하 「오빠가 돌아왔다」시점 분석
김영하의 「오빠가 돌아왔다」는 제목에서 보듯이, ‘4년 동안 오빠는 집에 한번도 들어오지 않다가 스무살이 다 되어서’ 열일곱의 ‘못생긴 여자애’를 집에 데리고 오면서 일어나는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서사 전개는 오빠와 가족들의 대립과 갈등이 큰 흐름을 이끌고 있지만, 이 소설의 화자는 14살 오빠의 여동생인 ‘경선’이다. 이야기 전달 방식으로서 시점은 텍스트 내의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달하는 문제에 있어서 작가에 의해 설정된 양식 또는 관점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기법과 관련된 용어가 아니라 작가가 허구적 중재를 통해 독자에게 자신의 태도와 가치를 전달하는 문제와 관련된 용어이다. 때문에 작가에 의한 시점의 선택은 소설의 구조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 소설에서 작가는 화자로 ‘경선’을 선택해 정상적이라고 할 수 없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경선’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을 자신의 시각으로 보고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판단한다. 성(性)과 폭력이 난무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사춘기 여중생의 삐딱하고 냉소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소설에서 1인칭 서술의 특징이다. 일인칭 서술은 고백적, 체험적 성격 때문에 독자에게 호소력 있게 다가갈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 때, 극화되지 않고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관찰자’ 입장에서의 서술의 경우라면 서사적 상황에 대한 진실과 리얼리티를 전달할 수 있으므로 모방적 서사(mimetic narrative)의 자연스러운 형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극화되고 인격화된 일인칭 서술자의 진술은 그 신빙성 여부를 타진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1인칭 서술의 경우는 순전히 주관적 개성에 의해 세상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화자는 ‘신빙성 없는 서술자(unreliable narrater)’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비신빙성의 주요한 근거로는 서술자의 제한된 지식, 개인적 연루관계, 문제성 있는 가치기준, 서술자가 소유한 특이한 정신상태 등을 들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