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율법의관계
- 최초 등록일
- 2008.05.19
- 최종 저작일
- 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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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다시 말해서 율법은 구원의 조건도 아니며 구원을 위한 전 단계도 아니고, 언약 백성을 위해 하나님이 주신 생활 규범이다. 그렇다면 구약의 율법은 권위를 상실했는가? 개혁신학에서는 성경의 권위를 `역사적 권위`와 `규범적 권위`로 구분한다. 지금 폐지되었지만 역사적으로는 권위를 가지며, 지금 이 시대에 그 `정신`은 여전히 법칙이 아니라 규범적으로 남아있다. 율법을 의식법, 시민법, 윤리법으로 구분하여 율법이 갖는 의미를 구원사적 접근으로 살피면 다음과 같다.
① 의식법 : 의식법의 본질과 정신은 그리스도인들의 생활에서 실현되어야 할 요구로 나타난다. 안식일을 구원의 필수조건으로서가 아니라 구원 얻은 백성으로 주일을 하나님을 경배하는 날로 지키는데 주일을 지키되 구약 백성들이 지킨 것보다 더 잘 지켜지도록 성령께서 역사하신다. 십일조와 성물들도 구원의 방편으로 바치지 않고 주의 구원의 은혜를 감사하고 그 구원의 도의 보존과 전파를 위해서 바친다. 율법이 구원의 길로서가 아니라 영으로 사는 백성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어떻게 하나님을 섬길 것인가를 가르치고 그대로 지켜지기를 요구한다.
② 시민법 : 옛 언약의 백성들의 국가 생활을 규정하고 제재한 시민법은 현대 사회에서 그래도 다 법칙으로 통할 수 없는 면이 많으므로 그 정신에 있어서는 법칙이라기보다 규범적이라고 할 것이다. 옛 이스라엘의 시민법을 지금 상황에서 법적으로 규제할 수 없다. 그러나 의식법들의 시행을 종결시키고 폐하셨으나 본질과 정신까지도 소실되게 하신 것이 아니다. 의식법의 본질과 정신은 오늘날 그리스도들의 예배와 경건 생활의 규범이 되게 하셨다. 구약 백성들의 예배 참석시 성결케 하는 외적 의식은 우리로 하여금 예배할 때 먼저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피로 씻어 정하게 하고서 또 마음을 바로하여 예배해야 할 것임을 깨우처 주고 가르쳐 주는 기능을 한다. 주일 성수는 단지 세상 일과 오락을 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성수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날이므로 거룩하게 지킬 뿐 아니라 안식하는 날로 지켜야 한다. 안식일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또 생각하면서 편하게 쉬는 날이다. 이 안식함이 주일 성수의 규범이 된다.
③ 윤리법 : 윤리법은 그리스도인들의 생활 법칙이다. 구약과 신약의 윤리법은 지금도 변함없이 지켜지기를 요구하는 하나님의 법이다. 7계명을 범하면 간음자요, 8계명을 범하면 도적이고, 6계명을 범하면 살인자이고 1계명을 범하면 우상숭배자이다. 신약은 구약보다 비교 불능의 높은 윤리적 표준을 제시한다. 신약은 그리스도인들의 행동 법칙이고 법전이다. 그러나 신약은 구약과 별개의 윤리를 제시하는 것이다. 아니다. 신약과 구약은 공일한 윤리를 가르치나 영으로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그 윤리가 더 과격해지고 신령해졌다. 윤리법 혹은 도덕법은 그리스도의 속죄 이후에 하나님의 뜻의 표현으로서 더 강화되어 그리스도인들의 생활에서 그대로 실현되기를 요구한다.
참고 자료
복음과 율법의 관계
서철원 교수 / 총신대 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