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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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와 클라라 두 인물을 비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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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모래남자에 나오는 올림피아와 클라라는 대조적인 여성상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성적이며 비판적인 클라라에 비하여 올림피아는 수동적이며 무비판적인 모습을 나타낸다. 이러한 모습은 올림피아와 클라라가 나타나엘을 대하는 태도를 통해서 살펴볼 수 있다. 나타나엘의 약혼녀인 클라라는 분별력 있는 모습을 보이며 나타나엘을 비판한다. 가령 나타나엘이 클라라에게 시를 읽어주는 장면이나 신비로운 것에 대한 책을 읽어주는 모습에서 클라라는 나타나엘 에게 그러한 정신 나간 이야기는 불 속에 던져버리라는 이야기를 한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나타나엘은 클라라에게 화가 나게 된다.
예전의 자신의 우아하고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는 좋아했던 클라라가 현재 자신의 우울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굉장히 지루해 하는 모습을 통해서 클라라는 차갑고 고루한 감성을 지닌 여성으로 그리고 자신보다 열등한 존재로 파악하게 된다. 이러한 나타나엘의 모습에 클라라는 견디기 힘들어 하며 그의 어둡고 우울하며 지루한 신비론에 대해 불만을 감출 수 없게 된다. 또한 클라라는 나타나엘이 코폴라를 자신이 어린 시절 무서워하던 코펠리우스라고 이야기하자 그것은 나타나엘의 마음속 두려움이 만들어낸 허상이라고 이야기하며 나타나엘의 상태를 못마땅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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