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서평

소개글

시집을 읽고 나서 나름대로 쓴 감상글 입니다.
시집을 처음 읽고 감상문을 쓰시는 분들께 참고가 될만한 자료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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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연희전문 문과를 마치고 일본으로 유학을 건너가 식민지인의 굴욕을 안고 지배국에 건너가 학문을 탐구해야 하는 그는 항상 자책과 죄스러움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1942년 6월 3일에 쓴 것으로 알려진 <쉽게 씌어진 시>를 보면 이 시기의 그가 얼마나 깊은 부끄러움에 시달리고 있었던가를 알 수 있다. 유학 기간 중 방학을 맞이하여 고향 길에 오르는 도중 일본의 막연하고 악랄한 법조문에 의하여 처벌되어 후쿠오카 형무소로 끌려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의 주사를 맞고 광복 6개월 전 안타깝게 일생을 마치게 되었는데, 그의 시집 초간본의 서문에 정지용은 “무시무시한 고독 속에서 죽었구나! 29세가 되도록 시도 발표하여 본 적도 없이” 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여기서 “무시무시한 고독”이 일본의 말살정책으로 인해 문단활동이 암울하던 시절이라고 쉽게 생각 할 수 있었다. 그로서는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는 수단인 문단 활동이 막혀 버림으로써 심한 고독을 느꼈으며 자기 자신을 보며 눈물짓던 시기였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고독은 언제 종료될지 기약조차 없는 막막한 시기에 그는 찬연하게 정신을 불태우며 시에 정진하여 주옥같은 시들을 창작 했던 것이다.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고독 속에서 그는 그의 길을 갔던 것이다. 실로 대단한 일이 아니지 않을 수 없다. 나 같으면 자기 작품을 적어도 누군가 보지도 않고 보여주지도 못한다면 이내 포기를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을 생각하면 정말 윤동주라는 인물이 존경 받아 마땅하다고 느껴진다.
그런데 자료를 조사하던 중 우연히 윤동주는 저항시인이 아니라는 내용을 인터넷상에서 본 적이 있었다. 그 글을 읽어보면 윤동주는 태어나 오로지 학업에 열중하다 꿈 한 번 제대로 펼쳐보지도 못하고 죽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는 짧은 생애였고,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가 생전에 조선의 신문이나 문예지 혹은 잡지에 시를 단 한 편도 발표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윤동주는 시인으로 죽은 것이 아니며 그저 일본에 유학 중이던 조선인 학생일 뿐이라고 강조하였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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