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과 홍길동전

소개글

허균의 생애와 그의 사상 등을 바탕으로
홍길동전을 이해하고 홍길동전에서 허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여
작성한 리포트 입니다.

목차

1. 머리말
2. 蛟山 許筠
2.1 허균의 생애
1) 다정다감한 청년
2) 파란 많은 벼슬길
3) 비극적인 생애
2.2 허균의 정치 사회사상
(1) 「호민론(豪民論)
(2) 유재론(遺才論)」
2.3 허균의 문학사적 위치
2.4 『홍길동전』 창작
3. 『홍길동전』의 작품론
3.1 창작동기 및 배경
(1) 창작동기
(2) 창작배경
3.2 사건 전개의 원리 ― 반복의 원리
3.3 유가사상의 작용
3.4 호민론적 사상과 『홍길동전』
3.5 『홍길동전』의 소설사적 의의
4. 맺음말

본문내용

2.2 허균의 정치 사회사상
허균의 정치 및 사회사상은 민본과 민권사상이 핵심이라고 할 때 그 내용은 「호민론」, 「유재론」으로 크게 정리할 수 있다. 장정룡, 『평전 허균과 허난설헌』, 허균 허난설헌 선양사업회, 1999, 111~113면.
(1) 「호민론(豪民論)
「호민론(豪民論)」은 허균의 대사회적인 관심이 잘 드러난 글이다. 널리 알려진 내용이지만 첫부분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무릇 이루어진 일이나 함께 기뻐하면서 늘 보이는 것에 얽매인 자, 시키는 대로 법을 받들고 윗사람에게 부림 받는 자는 항민(恒民)이다. 이들 항민은 두려워할 만한 존재가 아니다.
모질게 착취당하여서 살이 발겨지고 뼈가 뒤틀리며, 집에 들어온 것과 논밭에서 난 것을 다 가져다 끝없는 요구에 바치면서도, 걱정하고 탄식하되 중얼중얼 윗사람을 원망하나 하는 자는 원민(怨民)이다. 이들 원민도 반드시 두려운 존재는 아니다.
자기의 모습을 푸줏간에 감추고 남모르게 딴 마음을 품고서 세상 돌아가는 것을 엿보다가, 때를 만나면 자기의 소원을 풀어보려는 자가 호민(豪民)이다. 이들 호민이야말로 크게 두려운 존재다. 호민은 나라의 틈을 엿보다가 일이 이루어질 만한 때를 노려서, 팔뚝을 걷어붙이고 밭이랑 위에서 한차례 크게 소리를 외친다. 그러면 저 원민들이 소리만 듣고도 모여드는데, 함께 의논하지 않았어도 그들과 같은 소리를 외친다. 항민들도 또한 살 길을 찾아, 어쩔 수 없이 호미자루와 창자루를 들고 따라와서 무도한 놈들을 죽인다.
(성소부부고 11권, 호민론)
허균은 백성을 항민 원민 호민으로 나누었다. 그는 당시의 시대적 정황으로 미루어, 날로 늘어나는 원민들로 인해 민초의 원성이 높아만 가는 것을 보면서, 끝없이 가렴주구만을 일삼은 부패한 관리의 척결을 기대했을 것이다.
일찍이 허균은 ‘民’의 개념을 ‘君’과 대칭인 ‘백성’으로 상정하고 사농공상의 4민 개념에서 벗어나 원민과 항민, 호민이라는 평등적 개념으로 파악했다. 그의 평등한 백성관은 『홍길동전』과 다섯 편의 전 뿐만 아니라 「대힐자」라는 글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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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洪吉童傳의 構造와 意味」,『국어국문학』99, 국어국문학회, 1988.
金台俊, 『朝鮮小說史』, 청진서관, 1933.
민족문학사연구소 고전문학분과, 『한국고전문학작가론』, 소명출판, 1998.
이이화, 『허균의 생각』, 뿌리깊은 나무, 1980.
장정룡, 『평전 · 허균과 허난설헌』, 허균 · 허난설헌 선양사업회, 1999.
鄭奎福, 『韓國古小說史의 硏究』, 財團法人 韓國硏究員, 1992.
『한국문집총간』88, 민족문화추진회,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