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중과 그의 문학

소개글

김만중의 생애와 사상의 연구와
그의 대표적인 소설인 구운몽,
그의 내면적 심리를 표출한 한시 문학에 대한 연구입니다.

목차

1. 머리말

2. 작가론

2.1 김만중의 생애
2.2 김만중의 사상

3. 작품론

3.1 소설 - 『구운몽』을 중심으로
3.1.1 창작시기와 동기
3.1.2 선적인 몽유형식
3.1.3 애정성의 표출
3.1.4 『구운몽』의 주제
3.1.5 소설사적 위치와 의의

3.2 漢詩
3.2.1 내면성의 통일과 확산
3.2.2 김만중의 自然詩 3.2.3 여성화자의 시

4. 맺음말

본문내용

3.1.1 창작시기와 동기
김만중이 『구운몽』을 창작에 대해서는 이규경이 작품을 소개하면서 “세상에 전하기를 서포가 유배되었을 때에 어머니의 시름을 풀어 드리기 위해 하룻밤에 지었다.” 李圭景, 「小說辨證說」,『五洲衍文長箋散稿』, “世傳西浦竄荒時 爲大夫人銷愁 一夜製之”라고 한 기록을 토대로 하고 있다. 『西浦年譜』에는 선천 유배지에서 지었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기록되어 있어, 더 이상 의문을 가질 필요가 없게 되었다. 해당 내용의 핵심부분은 다음과 같다.

府君이 配所에 도착하여 尹夫人의 생일(9월 25일)을 맞이하니 시에 가로되, “멀리 어머님께서 자식 생각에 흘리실 눈물 생각해 보니, 하나는 살아 이별 하나는 죽어 이별이구나.”라 읊었다. 또 책을 지어 부쳐 보냈는데, 소일거리를 삼고자 함이었다. 그 뜻은 일체의 부귀와 번화가 도무지 夢幻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런 뜻을 넓혀서 자신의 슬픔을 달래고자 한 까닭이었다.

또한 이규경은 김만중이 『구운몽』을 하룻밤에 지었다고도 했는데, 이 말에 과도히 집착할 필요는 없다. 작품의 무게와 분량으로 보아 물론 하룻밤에 지을 수는 없는 것이고, 굳이 해석해 하룻밤에 구생했다고는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말은 전해 준 사람의 근본 뜻은 그런데 있다기보다 김만중은 효성이 지극해서 어머니를 위한 일이라면 잠시도 머뭇거리지 않고 밤을 세워가면서라도 해 내고 만다는 것을 강조하는데 있었다고 할 수 있다.

3.1.2 선적인 몽유형식
『구운몽』은 선몽이라는 특이한 문답법 형식의 선적인 꿈으로서, 불교의 가르침을 소설화한 뛰어난 선소설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 선사들의 공안과는 약간 다른 선문답 형식인 선몽을 통하여 육관대사와 성진이 선적인 차원의 심적 대화를 나누는 것을 사건의 주축으로 삼고 있다. 이 문답을 통하여 성진은 空과 無의 경지를 자연스럽게 여행하는 선적 소유를 하게 된다. 스승은 제자에게 깨침의 최고 수준을 가르치기 위하여 선의 방식을 택했으며, 이것이 문학적으로 형상화된 것이 바로 양소유, 즉 성진의 참선상의 삶이다. 그 결과, 참선 속에서 현실세계의 잡다한 사건들을 철저하게 경험한 성진은, 금강경의 가르침인 공의 지혜를 돈오대각하게 된다. 『구운몽』은 산사의 삶과 세간의 삶을 비교하고, 부귀공명은 일장춘몽이라는 설화적 주제를 금강경의 전수 과정이라는 골격을 통하여 보다 높은 사상적 체계로 풀어낸다.

참고 자료

저서
김병국, 『서포 김만중의 생애와 문학』, 서울대학교출판부, 2001.
金一烈, 『古典小說新論』, 새문사 1991.
朴性奎, 「金萬重硏究」, 申東旭 編著, 『韓國文學硏究叢書 古典文學編』, 1983.
설성경, 『구운몽 연구』, 국학자료원,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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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圭福 外, 『金萬重文學硏究』, 국학자료원, 1993.

논문
金炳國, 「九雲夢의 著作時期 辨證」,『韓國學報』51, 一志社,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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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대, 「金萬重硏究」, 申東旭 編著, 『韓國文學硏究叢書 古典文學編』, 1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