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는 어떻게 단련되는가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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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는 어떻게 단련되는가를 읽고 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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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듯이 모두가 한결같지 않은 것이 사람일 것이다. 그만큼 사람은 너무나도 다양하고 잘 변하기 때문에 함부로 미루어 짐작할 수 없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는데 나도 이와 같은 사람인지라 처음 유아교육과를 들어왔을 때의 마음과 지금의 마음이 달라진 것이 사실이다. 1학년 때는 무엇이든 배우고 싶어 했으며 몸을 사리지 않고 뛰어들었는데 요즘은 그래도 조금 배웠다고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먼저 따져보고 생각하며 일도 생겼다. 물론 1학년 때에 비해 어떠한 것을 보는 것에 있어서 관점이나 지식, 안목이 늘고 기술이 생김으로 인해 변한 부분이 많지만 가끔은 몰라서 무작정 뛰어들어 배웠던 그 때의 열정이 사뭇 그립기도 하다.
‘열정...’ 내가 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맴돌았던 말이다. 무사 안일주의를 꿈꾸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이러한 열정이라는 단어는 어쩌면 독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정년이 보장되는 것이 좋아 적성이 맞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시험을 보고 평생직장에서 뚜렷한 목표나 발전 없이 하루하루를 돈 버는 것에만 급급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말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해이해졌던 내 마음을 다 잡아주고 지금의 나를 한 번 더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그동안 잊고 지냈던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에 열정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따라오게 되는데 이번 학기에 나는 과연 유치원 교사라는 직업이 내가 진정 좋아하는 직업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적이 있었다. 이전에 교수님께서 인생의 계획을 짜보라고 하신말씀이 생각나서 따뜻한 주말 오후에 책상에 마음을 다잡고 앉아 연습장에다 끄적 거리기 시작했다. 24살에 임용고시 합격해서, 27살 유치원 방학 때는 외국 유치원 참관 겸 여행을 다녀오고, 28살에는 우리나라 유아교육을 일깨울만한 책을 한권 쓰고, 결혼은 30살 넘어서 하고....... 이런저런 생각의 꼬리를 물다보니 유아교육이 내 인생의 전부라고 말해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 자리 잡고 있었다.

참고 자료

교사는 어떻게 단련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