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영화 시황제 암살 감상문

소개글

영화 시황제 암살을 보고 적은 감상문입니다 A+ 받은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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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제 암살>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내 머릿속은 뒤죽박죽이 되었다. 영화 감상문을 써야 한다는 압박감에 영화 분석하랴, 인상적인 부분 적으랴, 영화 감상하랴, 머릿속과 손이 정신없는 사이 진시황제에 대해 갖고 있던 선입견마저 무너지는 그야말로 첩첩산중이었다. 영화 감상을 마치고 내 노트에 남겨진 글들을 읽어보니 영화 분석에 관한 내용은 거의 없고 영화를 보고나서 느낀 점, 무엇보다도 진시황에 대한 안타까움만이 가득 적혀 있었다.
우선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건 장이모우 감독의 영화 <영웅>이었다. <시황제 암살>과 같은 시황제 암살 기도를 주제로 하였지만, 이연걸과 견자단의 화려한 무술과 양조위와 장만옥의 심리연기에 치중함으로서 사실상 춘추전국시대의 역사와 진시황제의 비중은 크지 않고, 역사물이라기보다 무협물에 가까운 성격을 띠고 있었다. <영웅>이 무협과 비주얼을 선택 했다면, <시황제 암살>은 진지한 스토리와 캐릭터의 힘을 선택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영웅>보다는 <시황제 암살>이 더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넓은 공간에서의 여백도 좋았지만 천천히 끌어가는 스토리와 배우들의 힘있는 연기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하면서도 영화에 빠져들게끔 하기 때문이다. 물론 2시간 45분이라는 런닝타임은 조금 압박이었지만 말이다.
두 번째로, 이 영화를 보고서 느낀 것은 우리나라 왕의 모습과 많이 달라 보였다. 이는 물론 영화 한편만 보고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요즘 한참 즐겨보는 드라마 <이산>과 <왕과나>를 보다가 <시황제 암살>을 보고나니 우리와는 너무나 다른 공간적 배경과 왕의 모습에 어떤 모습이 가장 이상적일까 라는 이상한 생각까지도 들었다. 내 생각이 보수적인지는 몰라도 한 나라를 대표하고 수많은 사람을 다스리는 군주의 모습은 그래도 우리 드라마에 나오는 권위적이면서도 언행을 아끼는, 진중한 왕의 모습이 가장 이상적인 것 같다. 간혹 영화 속에 시황제의 진지한 모습도 그려지긴 하지만 대부분의 언행이 너무 경박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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