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과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소개글

문학 작품 중에서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과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을 통하여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에 대해 비교 분석한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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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은 리얼리즘,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모더니즘의 소설이다. 그래서 ‘운수 좋은 날’에서는 그 당시 사회적 현실에 대한 분석, 치밀하고 섬세한 사실적 묘사, 짜임새 있는 구성, 행운과 불행의 급박한 반전의 기법이 보여진다. 일제 강점기 시대의 현실 속에서 가난한 서민 생활의 일면을 하루의 시간 속에서 행운과 불행이 엇갈리는 것을 통해 당대에 산재해 있던 모순을 보여준다. 또한 현실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를 통해서 모순구조를 우회적으로 보여주지 않고 직설적으로 접근하여 그 모순을 고발하고 폭로하고 있다. 리얼리즘에서는 아름다운 현실을 미학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과학존중 사상과 실증주의는 리얼리즘의 지도이념과도 같다. 현실이 추악하다고 해도 그것에 대한 꾸밈없이 현실의 모습 그대로의 인간과 외적 자연들을 묘사한다. 궁극적으로 리얼리즘은 사회 현실과 인간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객관적이고 날카롭게 관찰하여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하고 폭로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 따라서 리얼리즘 작품은 현실의 모순을 변혁하려는 의지까지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리얼리즘은 고전주의의 영향을 받은 문예사조이기 때문에 문체나 서술기법에 있어서 다소 평범하고 진부한 정형화된 형식을 우선시 하고 있다. ‘운수 좋은 날’에서도 이렇다 할 특징적이고 독특한 문체나 서술방식은 보이지 않고 평범해 보인다.
반면,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모더니즘 작품이다. 모더니즘은 현실의 변화에 따라 문학이 탄생됐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현대 기계문명의 등장과 더불어 인간에 삶에 변화가 일어난 것처럼 문학도 그 변화를 일으켰다. 리얼리즘에서 집단적 삶, 공동체적 삶을 중시한 것에 비해 모더니즘은 농촌이 붕괴되고 공동체적 삶이 붕괴된 후 생성되었기 때문에 개인적인 삶을 중시하며 관심의 대상 또한 매우 개인적인 삶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된다. 또한 현실에 대해 직접적이기 보다는 우회적이고 간접적으로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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