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은 신에게도 있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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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은 신에게도 있다`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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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버스를 타고 집에 오는 길이면 1년 넘게 자신이 몸담았던 회사 앞에서 복직 투쟁을 하는 모 그룹의 노조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복직 투쟁 4xx일. 내부 X 파일을 밝히고 부당 임원진을 구속하라. 등 노조에서는 길거리에 플래카드를 붙여놓고 한쪽에서는 천막을 쳐놓고 생활한다. 그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처음에는 ‘웃긴 사람들이다. 저런다고 뭐가 달라질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오히려 노조 사람들을 밉게 보았다. 그러나 이번 학기 산업복지론이라는 수업을 들으면서 노조 활동의 정당성을 알게 되었고 파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생겼다. 그러면서 내가 그 동안 잘못된 시각을 가지고 있었구나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내가 지난 주에 발표했던 황석영과 이번 주에 할 조세희는 많은 노동문학을 집필한 사람이다. 특히 조세희는 고등학교 때부터 귀에 익게 들었던 작가이다. ‘난쏘공’이란 작품은 수능을 공부하면서 노동현장에 대해 말한 작품이라고 수없이 되뇌었었다.
우리네의 노동현실은 참으로 열악하다. 특히 70년대의 노동현실은 지금에 비할 바 없이 비참했다. 젊은 노동자들이 공장에서 몸을 펴지도 못한 채 방직을 돌리고 옷을 재봉하는 등 무리한 노동으로 인해 병이 나기 일쑤였고 노동자들 각각은 한 인간으로, 개인으로 인정 받지 못하고 기계의 일부분으로 간주되었다. 그들에게는 그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고 달리 반박할 만한 능력도 갖추지 못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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