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줌의 미래 서평/독후감/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8.05.26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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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 줌의 미래 서평/독후감/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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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일본 SF소설의 거장 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다. 쇼트-쇼트라는 짧고 강렬한 형식으로 쓰인 이 책은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날카로운 시선과 상상을 불허하는 결말로 인간과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읽기 쉬운 장점과 강렬한 인상을 담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도둑회사’, ‘안전카드’, ‘봇코짱’에 이어 4번째로 플라시보 시리즈를 찾게 되었다. 시리즈답게 등장인물이나 특정 장소 등을 기호화하는 방식이나 기막힌 소재, 특유의 반전 등은 여전히 유지되었다. 하지만 이런 전형적인 모습에도 불구하고 식상함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이 번 책도 다양하고 상상력 풍부한 이야기로 가득치 있었고, 이것이 또다시 나를 플라시보 시리즈를 찾게 만든 것 같다.
이번 책에서는 총 30개가 넘는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약 2장정도의 분량으로만 구성되어 군더더기가 없고 읽기가 편하다. 사실 이렇게 짧은 분량이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린다거나 지나친 비약으로 억지스러운 인상을 풍길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점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상상력을 자극시켜주었다는 생각만 든다. 그리고 각 이야기마다 사회적 시스템이나 인류의 미래에 대해서 우리가 간과했던 것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낙관적으로만 들리는 이야기의 비관적인 모습이나, 비관적으로만 들리는 이야기의 낙관적인 모습을 재발견해주는 양면적인 사고가 놀라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번쯤은 생각해보았거나 상상했던 일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꾸며낸 작가의 실력이 가장 대단한 것 같다.
‘한 줌의 미래’에서는 특히 엄지 법사, 괴독X, 복스러운 남자, 극비의 방, 은신처, 이상한 귀신, 번호를 불러주세요, 행운의 부산물, 세계의 종막 등을 재밌게 읽었다. 대부분 치열한 현실과 사회시스템, 소외받은 자, 영적인 존재, 우주생물, 첨단과학의 미래 등을 다루었는데, 상상력에 의존했기 때문에 중복되는 이야기가 거의 없어 좋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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