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미술관이 나에게 주는 의미-소통의 공간으로서의 박물관 미술관
- 최초 등록일
- 2008.05.26
- 최종 저작일
-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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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박물관관련 수업에서 제출했던 레포트입니다. 박물관과 미술관이 나에게 어떠한 영향, 의미를 지니는지, 또 현대인들에게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에 관해 서술하였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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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박물관․미술관은 나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 공간인가?
❀영감의 공간, 과거․현재․미래 그리고 나, 소통의 공간❀
어렸을 적, 박물관에 처음 갔을 때 그 기묘한 기분을 아직까지도 잊을 수 없다. 학교에서 견학으로 와글와글 몰려가지 않고, 엄마와 단둘이 갔던 그곳. 추운 겨울이라 모든 것을 얼어붙게 하는 바람이 일어날 때, 현대식으로 지어진 회색빛 박물관은 더욱 견고하게 보였다. 커다랗고 엄숙한 그 자태에 조그만 나는 위압감을 느꼈지만 어머니가 이끄는 손에 총총거리며 들어갔다. 신라시대의 유물을 보관한 박물관 같았는데 어두운 조명아래 커다란 유리문들이 번쩍였다. 평일이라 사람이 없었는데 그 고요하고 차가운 공기는 나를 다른 세계로 데려온 것 같았다. 어머니께서 신라시대 왕관, 귀걸이들을 진열한곳에 있는 설명들을 찬찬히 읽어주셨는데 어린 나는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그 유물들을 조심스레 살펴보았다. 요즘 것과는 달라 무척 신기했는데 금색장식의 귀걸이는 특히 관심이 갔다. 기계문명이 발달하지도 않았을 텐데 조그마한 장식들을 손으로 일일이 구부리고 붙였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그 섬세하고 아름다운 장식에 나의 마음이 뜨거운 무언가로 가득한 기분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말장신구라든지 허리띠 같은 것도 현대의 것과 뒤지지 않게 아름다웠다. 유리문으로 신라시대의 유물과 나는 직접적으로 닿지 않았지만 고대를 잇는 공기 속에 함께 있었다. 흙 한줌으로 바스러진 고대 조상들의 육체는 없었지만 그들의 정신만은 이 공간속에 나와 이어진 것이다. 어렸을 때의 기분은 정리되지 않은 막연한 동경 비슷한 것 이였지만 현재의 나는 박물관 안에서 그것에 대한 감정을 이처럼 느낄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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