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 소설 연구

소개글

현진건 작가론
생애, 문학관, 작품론 정리 리포트 입니다.

목차

1. 왜 현진건인가?
2. 현진건 그는 누구인가?
2-1 현진건 생애
2-2 현진건 문학관
2-3 작품론
2-3-1. 지식인 작가의 소명의식
2-3-2. 근본적 문제 의식
2-3-3. 낭만적 초월 욕망
2-3-4. 자기반성의 정신
3. 현진건 소설에서의 여성은 어떠한 위치에 있는가?
3-1. 1920년대 여성과 사회
3-2. 현진건 소설 속 여성 인물들
4. 결론

본문내용

「희생화」를 <개벽>에 발표했던 1920년 이후 20여 편의 단편과 3편의 장편을 남긴 빙허 현진건(憑虛 玄鎭健)은 생확과 사회의식을 기조로 한국의 단편문학을 정착시키고 리얼리즘 누학의 기틀을 마련한다. 빈허 현진건은 명문의 집안에서 태어났다. 사대부와 같이 세상을 주름잡던 가문은 아닐지라도, 출중한 인물들이 많은 집안이었다. 그 까닭인지 빙허는 귀공자 타입으로 예쁘장한 미남이었으며, 춘원과 같이 노르스름하고 빛나는 눈을 가진 부의와 타협하지 않는 군자였다. 방인근은 「빙허회고기」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는 꼭 씨암탉처럼 살이 포동포동 찌고 역시 키가 잘달막하게 걸음걸이조차 씨암탉처럼 아기죽아기죽하였다. 살결도 희고 맑으며 귀공자 타입으로 예쁘장스러운 미남이었다. 나를 툭 치고 껄껄 웃고는 내가 귀엽다는 듯이 빤히 쳐다보는 눈매는 여자처럼 매력 있고 사람 반할 만하다. 술이 취하면 그 예쁜 눈이 게슴츠레해지고 바르르 떤다. 눈썹은 시커멓고 굵어서 수(壽)룰 할 줄 알았는데 웬일인가. 입도 조그마하고 예쁘장스러워 언뜻 여자 같기도 하다. 면도를 여러 날 아니하면 수염이 건성 드뭇하게 나는데, 그게 까맣지 않고 노르스름한 것도 애교다. 그러고 보니 눈동자도 좀 누르스름한 것 같다. 춘원의 눈동자가 그러했다. 외모가 그렇게 씻은 배추라도 통통한 호배추같이 깨끗한 만치 마음씨도 고결하다. 경상도 태생이라 그런지 대나무같이 곧고 약과 불의와는 거리가 먼 군자다.
이렇게 빙허는 가끔 밉지 않게 건주정하는 술의 대가요, 세상을 우습게 보는 호기가 있고 배짱이 센 녹녹찮은 인물이었다.
빙허가 세상에 태어난 것은 1900년 음력 8월 9일 대구에서 현경운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원래 현씨 집안은 서울에서 개화 이후 각광을 받은 집안이었으나 아버지 경운이 대한 제국 때 대구 우체국장으로 재직하고 있었기 때문에 빙허는 대구에서 출생했다. 당시 현씨 가문은 출중한 사람이 많이 나와 번성일로에 있었다. 빙허의 계부 영운은 군령부 총장을 지냈고, 나중에 양부가 되는 당숙 보운은 육군 영관이었는가 하면 재종 상건은 프랑스공사를 지냈다. 또한 당숙 희운은 신극의 초기에 활동한 사람이다. 빙허의 형제들도 다 출중하여 장형 홍건은 러시아 사관학교 출신으로 러시아 대사관 통역을 지냈고 숙형 정건은 6개 국어에 능통한 재사로 상해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일본 경찰에게 체포되어 평양에서 옥사했다. 그의 환경과 가계 및 가문은 대체로 관직을 맡았으면서도 문화관계의 직무에 종사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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