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사교과서의 한국사서술과 쟁점

소개글

2005년에 일본에서 검정 통과된 역사교과서를 중심으로 일본의 역사교과서가 한국사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살펴본 글입니다.

목차

1.서
1)일본중학교의 사회과 교육과정
2)일본의 교과서 채택 시스템
2.새역모의 등장과 일본내부의 움직임
1)새역모의 창립배경과 역사관
2)일본내부의 우경화 움직임

3. 일본 역사교과서의 한국사인식
1)도쿄서적
2)오사카서적
3)쿄이쿠출판
4)후소샤교과서
4.결

본문내용

1. 서
오늘날 국제사회가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지구촌을 형성해 인적, 물적 교류가 확대되어서 국가 간 상호이해를 더욱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가 배우고 가르치는 역사교과서는 타국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이미지를 형성하는 하나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과 중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끊임없는 문제를 낳고 있다. 중국의 경우 동북공정을 통해서 한반도의 고대사를 두고 치열한 논쟁을 계속하고 있고, 일본의 경우 1982년 이래 역사교과서 문제로 양국 간의 외교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1982년 역사교과서 파동 이래 2001년과 2005년의 후소샤 파동까지 한국사에 관한 서술에 대해서 한국역사학계는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그 성과도 있었으나 문제되는 내용에 종합적인 정리가 부족하여 오늘의 정리를 준비하게 되었다. 발표자 자신이 구할 수 있는 자료가 ‘중학교’에 국한되어서 오늘은 중학교 교과서를 중심으로 학계에서 지적학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 조사한 것을 말해보고자 한다. 우선 일본 중학교의 사회교육과정과 교과서 채택과정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고, 새역모의 등장배경과 일본 내부의 움직임에 대해서 말해 볼 것이다. 일본에서 채택률이 가장 높은 3개 서적(동경, 오사카, 쿄이쿠)의 한국사 인식과 후소샤교과서의 한국사 인식을 살펴보고 문제되는 점을 지적해 보도록 하겠다.

1)일본중학교의 사회과 교육과정
일본의 교육관계 규정 중 우리의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것이 학습지도요령이다. 학습지도요령은 문부과학성대신이 소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별로 고시한다. 일본에서 교육과정 개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교육과정심의회이다. 교육과정심의회는 대개 최초 구성당시 20명 정도의 관계전문가로 출발하여 교육과정 개정 방침을 심의한 후 구체적인 내용의 심의를 필요로 하는 단계에서 필요한 인원을 추가 임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교육과정심의회는 학습지도요령의 개정 방침 등을 심의하고 교과의 편제 교과별 주요개정 중점 및 내용 등을 조사, 심의하여 그 결과를 문부과학대신에게 답신한다. 교육과정 심의회의 답신을 받은 문부과학성은 유치원, 초, 중, 고등학교별로 구성되는 학습지도요령 작성 협력자회의를 구성한다. 학습지도요령 작성 협력자회의는 교육과정심의회가 결정하여 답신한 내용과 개정 방침에 의거하여 각 교과와 도덕, 특별활동의 목표, 내용, 취급상의 유의점 등 각론을 개발한다.
일본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2차대전 이후 미군정기에 사회과가 도입되었으며 5차에 걸친 개정을 거쳐 99년에 신학습지도요령이 발표되었다. 신학습지도요령에 따르면 중학교에서 총합적인 학습시간이 별도로 배정되었으며, 고등학교에서는 국어와 가정에 총합과정이 생기는 등 총합교육이 강화되었다. 이는 2003년부터 전면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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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승, 2005,「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 근현대사 서술과 역사관 분석」, 『한국사 연구』129호, 한국사 연구회
연민수, 2005,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의 고대사 서술과 역사 인식」, 『한국사 연구』129호, 한국사 연구회
박수철, 2006,「일본 후소샤 역사교과서의 논리와 천황관」,『호남사학』26호, 호남사학회
이계황, 2003,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역사교육 전략」, 「일본역사연구」17호, 일본사학회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2005,『중학 회(역사)』,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