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가시같은 여자, 시인 김정란 시 세계 분석

소개글

시인 김정란의 시세계로 걸어들어가면
유리가시의 모습을 하고 있는 시인 김정란을 만날 수 있다.
한없이 여리고도 한없이 강한 여자.
시는 시인을 투영하고 있다.

목차

1. 반대성의 대립, 그 가능성
2. 고슴도치 같이
3. 강강약약의 응수
4. `가난한 말`에 귀를
5. 생존의식
6. 상징의 모호
7. 강박관념
8. 아기- 그녀 안의 그녀들
9. 죽음에의 굴레
10. 마무리

본문내용

많은 생각을 했지만, 그녀의 표현과 상징은 고도의 비약이 숨겨져 있는 듯하다.
주마간산으로 혹은 속독으로 읽어 가면 찾을 수 없는 비약 말이다.
하지만 분명 알 수 있는 것은 그녀가 죽는다는 것을 새로 태어나기 위한 통과의식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과 여자, 즉 약자의 입장에 서 있다는 것. 따뜻한 깃털(날개)을 달고 삶의 한계에서 벗어나 비상할 꿈을 꾸고 있다는 것. 자신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수단인 혀를 잘라 가는 언론의 무서운 힘, 말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그녀는 약하다. 그러나 강하다.
블록을 쌓아 가리려 할 뿐 그녀의 내면은 여리다. 그리고 겁이 많다.
그 블록은 그녀의 지성으로 가능할 뿐 그것마저 없는 백치미의 여성이라면 그녀는 두려움을 가리지 못했을 뿐더러, 두려움조차 느끼지 못하는 무지의 여류 시인이었으리라 생각한다.

참고 자료

김정란 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