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숨은 그림 찾기,사람-파크리크 쥐스킨스의 좀머씨 이야기
- 최초 등록일
- 2008.05.31
- 최종 저작일
- 2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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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인물 뒤에 안착한 작가 파크리크 쥐스킨스는 영민하고 예민하다.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히스테릭할 정도로 천재적이고도 극단적인 성향, 그리고 그 이면에 가지고 있는 천진하고도 순수한 모습은 모순의 양면에 자리한 정체성의 방황을 보여주는 동시에 사회를 향한 냉소도 포함돼 있다. 그가 「향수」에 이어 내놓은, 소년의 마음에 드리우던 나무 그늘, 「좀머 씨 이야기」를 기억해 본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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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물 뒤에 안착한 작가 파크리크 쥐스킨스는 영민하고 예민하다.
그의 눈은 어둠에서 더 강하기에 안으로, 안으로 파고드는 듯 하지만 그가 보는 세상은 넓다는 생각을 한다. 그가 밀어내는 것이 유행과 떠들썩한 사회라면 그가 직접 다가가는 대상은 안으로 떨고 있는 사람이다. 변두리로 달아나려는 그의 성격처럼 그의 작품 저마다 에는 괴짜 같은 인물들의 등장이 잦다. 언뜻 그들은 소외당한 사람으로 다가오나, 면밀히 들여다보면 스스로 내면에 기대려는 ‘선택한’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들에게, 당신들이 외롭지 않길 바란다고 할 자격이 없는지도 모른다. 그것은 그들 특유의 살아가는 방식일 테니 말이다. 작가의 의식세계가 작품에 반영되듯, 이러한 인물들을 만들어내는 그 역시 그들 중 일부인지 또한 모른다.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히스테릭할 정도로 천재적이고도 극단적인 성향, 그리고 그 이면에 가지고 있는 천진하고도 순수한 모습은 모순의 양면에 자리한 정체성의 방황을 보여주는 동시에 사회를 향한 냉소도 포함돼 있다. 그가 「향수」에 이어 내놓은, 소년의 마음에 드리우던 나무 그늘, 「좀머 씨 이야기」를 기억해 본다.
‘좀머 씨 이야기’는 1991년에 발표된 작품으로 주인공 소년의 성장기를 함께 걸어오면서, 눈(眼)에 깊이 담겨진 ‘좀머 씨’ 라는 한 남자를 통해 커 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작품 전반에서 후반까지 대체적으로 아이의 일상이 의도되지 않은 천진함과 코믹함으로 그려지고, 간간이 좀머 씨 에 대한 아이의 관찰 섞인 부분이 담백하게 첨가되면서 아이의 의식 세계에 대한 변화나 생활과 함께 한다. 긴장과 이완이 드러나지 않게 이동하다 결말 부분에서는 예고된 듯한 좀머 씨의 죽음을 통해, 스스로 자신을 들여다보게 되는, 결코 그와는 떨어질 수 없을지 모르는 아이가 중심에 서있다.
참고 자료
파크리크 쥐스킨스 - `좀머씨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