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하바마스의 사실성과 타당성을 읽고[사실성과 타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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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하바마스의 사실성과 타당성을 읽고[사실성과 타당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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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위르겐 하바마스의 사실성과 타당성

보편성과 개별성
예쁜 동화
언어란 2차원 평면이 아닌, 3차원 입체에 존재하는 것
신체를 둘러싼 투쟁
정의와 힘
법 - 유물론적 기호
법 - 관념론적 · 유물론적 투쟁의 장

본문내용

보편성과 개별성

한 공동체에는 그 공동체 구성원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주장들이 있다. 가령 십계명에 나와 있는 ‘살인을 하지 말라’라든지 ‘도둑질 하지 말라’같은 말들이다. 이 주장들이 처음 제기되었을 때, 분명 한 사람 혹은 한 집단의 주장이었을 것이다. ‘도둑질을 하지 말라’는 주장만 하더라도 도둑질을 당할 재산이라도 있는 사람이 제기 할 수 있을 것 아닌가. 아마 도둑질에 대한 규율은 재산을 가진 사람이 도둑질을 당했거나 그 위험이 발생하자 탄생했을 것이다.
이렇게 한 공동체에서 그 집단 전체의 이익을 위해서라며 떠받들어 지고 있는 명제들은 사실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태어난 것들이다. 꼼지락 꼼지락 거리는 개별적인 주장들이 서로 타당성을 주장하며 논박하고 이윽고 특정 주장이 보편성을 획득하며 담론의 차원으로 승격된다. 물론 보편성 속에서 개별성을 읽을 수 있다고 해서 그 보편적인 주장을 폐기처분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주장이 숭고하므로 그 탄생부터 숭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도둑질을 하지 말라’라는 규범이 비록 강자의 이익을 대변하며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오늘날 이 규범이 공동체 전체의 이익에 필요하다면 마땅히 가져다 써야 한다. 출신의 미천함이 현재의 필요성을 판가름하는 기준은 아니다.

예쁜 동화

개별적 주장들의 보편적 승화. 바로 이 부분이 ‘사실성과 타당성’에서 보여주는 사유가 필요한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개별적 주장들은 개별적인 영역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전면적으로 내걸지 않고, 굳이 보편적 담론의 영역에서 싸운다. 이는 하바마스의 말대로 “타당성 주장을 검증하는 논증의 교환”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근대의 인간은 자기실현과 자기결정이라는 꿈을 가지고 나타났다. 근대인은 자신에 대한 성찰과 이해를 시도하였고, 이 생각의 틀은 외연적으로 넓어져 사회와 역사도 반성적으로 고찰해보게 만들었다. 이로써 탄생한 “의사소통적 이성”은 언어의 화용론적 전제들 속에서 상호이해를 시도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