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변천의 원인과 유형

목차

1. 의미변화의 원인
1.1. 언어적인 원인 1.2. 역사적인 원인
1.3. 사회적인 원인 1.4. 심리적인 원인
1.5. 외국어의 영향 1.6. 새로운 명칭에 대한 필요성

2. 의미변화의 유형
2.1. 일반적인 분류
2.1.1. 전이 2.1.2. 의미의 축소
2.2.3. 의미의 확대 2.1.4. 의미의 분화
2.2. 표현기법적인 분류
2.2.1. 제유 2.2.2. 환유 2.2.3. 은유

본문내용

1. 의미변화의 원인

의미의 변화는 무수히 많은 원인들에 의해 일어날 수 있다. 초기의 한 의미론 학자는 의미변화의 원인을 31개로 주장하기도 하였으나, 아무리 정교하고 세부적인 의미변화 원인의 범주를 만든다 하더라도, 언어의 속성상 그 예외는 항상 존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의미변화의 원인들을 규명하려는 노력의 결실로 Meillet(1948), Stern(1932년), Ullmann(1962)등에 의하여 다음과 같이 여러 요인으로 정리되었다. 그 중에서도 Ullmann의 설에 따라 의미변화의 원인을 설명하고자 한다.

1.1. 언어적인 원인

의미변화의 어떤 것은 언어가 빠롤 가운데서 가진 것과 같은 연상에 의한 것이다. 어떤 언어의 결합이 습관적으로 이루어질 때, 거기에 포함되어 있는 언어의 의미가 영속적으로 변화해버리는 수가 있다. 이 과정은 Breal 이래 감염이라고 불려진다. 한 언어가 다른 언어와 많은 문맥에서 함께 쓰이기 때문에, 한 쪽의 의미가 다른 쪽에 전이․감염되어 버리는 경우이다. Stern이 말하는 단축(shortening)이 이에 속한다.

(1) ㄱ. 아침밥, 저녁밥, 해장술, 머리털, 예수교회, 돈벌이, 담배꽁초
. ㄴ. 아침, 저녁, 해장, 머리, 교회, 벌이, 꽁초

가령 (1ㄱ)이 너무 자주 함께 붙어 쓰이게 되자, 앞부분만으로도 어떤 문맥 가운데서는 전체의 의미를 함께 나타내게 된 것이다. 즉 (1ㄴ)과 동의관계를 형성하게 된 것이다. 이 경우는 생략된 부정의 의미가 다른 부분에 감염되어 있다. 또 ‘전혀’는 ‘모두’, ‘온전히’, 혹은 ‘아주’의 뜻이지만 이것이 부정어와의 호응이 자주 있게 되자, 지금은 ‘전혀’라는 말 속에 부정의 의미가 함께 있는 것처럼 인식되게 되었다. 가령 "술 잘 먹니?"와 “전혀……”라는 대화문에서 ‘전혀’는 ‘전혀……못 한다/아니다’의 뜻이 된 것이다.
이 밖에도 부엌에서 일할 때 치마 위에 덧입는 ‘앞치마’와 행주산성의 ‘행주’가 결합한 형태인 ‘행주치마’와 같이, 언어적인 원인에 의한 의미변화로서 어형의 유사에 의한 민간어원을 들 수 있다. 이는 유사한 두 어형에서 일어나는 개념에 의하여 의미의 연합을 일으키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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