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족 분석 - 교정대상자들(수감자)을 향한 인격권의 침해에 대한 사회복지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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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초반부에 주인공 정은이 출소하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를 본 다른 학우들도 느꼈겠지만, 2명의 교도관과 1명의 관계자?(상위 직책의 교도관으로 추정)가 정은의 소지품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몇몇 장면을 포착하고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의 소지품을 만지작거리며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정은의 말에 한 교도관이 빨리 옷이나 갈아입으라며 서류철로 한방 날린다. 그것도 모자라 자신들이 보는 앞에서 당장 옷을 갈아입으라며 쏘아붙인다. ‘순간 저 사람들 변태인가?’ 의심이 들 정도로 이해가 가지 않는 장면이다. 이것은 한 사람의 인격이 처참히 짓밟히는 가슴 아픈 현실을 짧고 강력하게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누군가가 부당하게 자신의 신체를 마음대로 갖고 학대하고 장난친다고 생각하면 참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거 너무 한거 아닌가?
교정복지는 사회적응에 실패한 범죄자 및 비행청소년들의 사회적 적응능력을 배양시켜 재비행과 재범을 방지하며 완만한 사회복귀를 도와 건전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복지지적 처우와 조직적 서비스의 지원활동을 하는 것이다. 여기서 의문인 것은 ‘최소한의 인격조차 보호되지 않는 교정복지를 통해 얼마나 완만하게 사회복귀를 하며 건전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겠느냐?’이다. 사람 만들기 위해 하는 교정복지에서조차 사람을 사람 같이 대하지 않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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