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가 만난 아이들 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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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가 만난 아이들 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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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꿈 꾸고 있는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쓴 책이라는 것만으로도 읽기도 전에 설레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학교사회복지를 꿈꾸는 내겐 큰 기쁨이었다. 아이들을 위해 아이들이 보고 싶을 때에 어느 책방에서라도 자신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이 페이지를 펴 보며 서로를 생각하고 행복하게 하루를 살아갈 수 있기 위해 이 책을 펴냈다는 선생님. 그 추억들이 나의 추억들인 냥 소중하게 여겨졌다.
책 제목을 읽었다. 산타라……. 제목 속에서도 어떤 따스한 사랑이 느껴지는 듯하다. 내가 일 년 중 가장 좋아하고 기다리는 성탄절과 관련되었기 때문의 이유도 있을 것이다. 내가 성탄절을 좋아하는 것은 그 날만은 모든 사람들이 웃을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 선생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나의 마음을 너무나도 아프게 하였다. 모두가 행복할 것이라고 믿었던 나인데 작가의 성탄절은 그렇지 않았다. 아무리 착한 일을 많이 하여도 그의 집에 산타는 오지 않았던 것이다. 정말로 산타의 선물이 필요한 그곳에 산타는 오지 않았던 것이다. 얼마나 큰 아픔이었을까 생각해보았다.
선생님이 학교사회사업 선생님이 되기로 한 것은 한 스승님 때문이라고 하였다. “난 자네를 믿네." 라는 스승님의 말. 그 스승님은 선생님에게 산타였던 것이다. 어린 시절 만날 수 없었던 산타를 만날 수 있었다. 나에게도 그런 산타가 있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대학에 오기 전 장애인 복지 쪽으로 관심을 가졌던 내게 학교사회복지는 나의 관심 밖의 것이었다. 하지만 친구를 따라 들게 된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교사회복지에 대한 나의 관심은 이제 애정이 되어버렸다. 그곳에서 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학교사회복지라는 것이 좋아졌다. 사실 중간에 친구가 나가버리고 혼자서 다닌다는 것이 싫었다. 활동을 하기는 했지만 아무도 내 존재에 대해 신경 써 주는 것 같지도 않고 뭘 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몇 번이고 동아리를 나올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무엇 때문인지 이끌려 그만두지 못 하고 지금까지 하고 있다. 내게 산타는 그 사람들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내가 만난 많은 아이들과 선생님 선배들을 통해 내 꿈을 찾게 되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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