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역사기행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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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란 나에게 너무 어려운 과목이다. 고등학교 때 처음 접하게된 지리. 그때부터 지리는 나에게 너무 어려웠다. 성적도 잘 나오지 않았지을뿐더러 이해도 잘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내가 대구지리란 과목을 선택한 것은 답사도 다니면서 공부하면 좀 지리에 대해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해서였다. 비록 내가 지리에 관련된 과는 아니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지리란 우리 생활과 뗄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좀더 지리와 가까워지기 위해 이 과목을 택했다. 사실 지리에 대한 북리뷰를 쓰라고 할 때에는 막막했다. 더 솔직히 말하면 겁도 났다. 내가 과연 쓸 수나 있을까 하고 말이다. 그래서 북리뷰 목록 중 가장 지리와 덜 연관된 것을 고르긴 했지만 책을 본 순간 오래되어 보이기도 하고 어려울 것만 같이 느껴졌다. 하지만 막상 책을 다 읽고 나니 시작할 때 마음보다는 아 재밌는 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대구에 온지 겨우 3달이 조금 넘었다. 내가 살던 곳은 포항인데 포항과 그리 멀진 않지만 낯설기만 했다. 내가 대구에 대해 알고있는 것은 고등학교 시절 대구에서 사셨던 지리 선생님께 들어서 알고 있는 대구의 날씨. 정말 더운 곳이라는 것과 티비에서 본 대구지하철 사고. 대구 하면 떠오르는 것은 이 두가지 뿐이고, 지금도 대구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별로 되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난 대구에 대해 조금은 알게된 느낌이 든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면서 친숙한 대구를 그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선생님들의 노력이 보였다. 이 대구역사기행은 대구의 역사과 선생님들이 발로 뛰며 만들어낸 한권의 역사교과서라고 한다.
이곳에는 삼국 시대에서부터 광복 이후까지의 대구의 역사와, 인물 그리고 대구의 지명에 대한 유래와 전설로 책을 채웠다. 생각외로 매우 재미있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전설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은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를 듣고있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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