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큐를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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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존큐를 보고나서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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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큐 (John Q, 2002) 존 큐는 나를 펑펑 울게 만든 영화다. 예전에 보고나서 또 봐도 또 코끝이 찡해진다. 예전에 봤을 때는 아버지의 부성애가 부각되어 잘 몰랐었는데 좀 성숙해져서 다시 보니 미국사회에 은연히 드러나는 사회보장제도의 허점을 잘 지적하는 영화였다. 약간은 우리나라와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존 큐의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존 큐는 평범한 가족의 가장으로 아내와 아들과 조금은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아가는 아버지였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린 아들이 야구하던 중에 갑자기 쓰러지고 심부전증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게 된다. 이미 병이 악화되어 심장이식수술을 꼭 받아야하지만 그들에게 수술비는 천문학적인 금액이었고, 사회로부터의 도움은 전혀 존재하지 않음을 실감한다. 아들은 하루하루를 인공호흡기로 숨을 쉬어가면서 언제 죽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아들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집안 살림살이를 대부분 팔았지만 여전히 수술비는 턱없이 부족하고, 믿었던 직장에서 가입한 보험은 장기이식과 관련된 혜택이 전혀 없으며, 심장이식수술 받기엔 그 보험금이 너무나 부족한 상태였다. 병원 측에서는 이미 아이 부모의 직업, 소득수준, 재산상태 등을 알아보고 가난한 것을 알자 심장이식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들을 포기하도록 유도한다. 아들이 삶과 죽음의 막다른 코너에 몰린 순간 아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존 큐가 선택한 길은 인질극이었다. 그리고 존 큐는 자신의 심장을 떼어주고서라도 아들을 살리기 위해 자살을 결심하게 된다.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 정말 기적같이 심장을 이식할 수 있게 되었고 착한(?) 인질들의 도움으로 아들의 수술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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