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니시키 씨의 행방

소개글

은행원 니시키 씨의 행방
이케이도 준. 민경욱. media2.0(미디어2.0) 2007.08.14
서평입니다

목차

1. 직장인의 비극
2. 인생의 승부처
3. 경쟁의 상처

본문내용

이 소설은 추리소설의 얼굴을 한 르뽀다. 현대 직장인의 비극을 그렸다.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 저마다 세상에 할 말이 있다. 니시키의 행방에 대해 단서를 쥐고 있는 악한 다키노 역시 마찬가지다. 이야기의 반동 인물, 억압의 주체인 후루카와 부지점장. 소설은 그 사람의 이야기부터 출발한다. 그런 후루카와 부지점장도 실적과 출세에 집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예전에 후루카와의 상사였던 과장이 한 말이었다. 벌써 20년도 더 지난 아직 평사원이었을 때 이야기다. ‘고졸 놈들은 잠자코 우리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돼. 뭘 생각할 머리도 없을 테니까’. 그는 자신의 존재를 상사에게 부인 당했다. 그래서 보란 듯이 성공하고 싶었다.
‘이제까지 한번도 자신이 하는 일의 의미라든가, 이념 같은 걸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목표는 절대적인 거였고 달성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 하물며 거기에 왜 그런 일을 해야만 하나와 같은 의문이 끼어들 여지는 없었다’ 그랬던 그가, 이제 겨우 성공의 문턱까지 왔는데 왜 이리 방해가 많은 것일까?
이를 테면 고야마 같은 사원이다.
‘저는 톱니바퀴가 아닙니다. 제 생각이 있고 의사가 있는 은행원입니다’ 그걸 도대체 누가 모른다 말인가. 화가 난 후루카와는 주먹으로 그의 버릇을 고치려고 한다. 약간의 실수로 인한 고소, 그리고 고야마의 퇴사. 고야마는 회계사 공부를 한다고 한다. 리얼한 현실의 반영이다. 현재 한국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는 일이다.
일본이나 한국이나 비극적인 것은 상사가 곧 회사라는 것. 한 때 잘 나가던 소니(SONY). 그 소니의 몰락에는 많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신문에서 본 이야기인데 소니의 한 신입사원이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저는 세계적인 기업 소니에 입사한 줄 알았더니 직장상사에게 입사한 꼴입니다’ 그만큼 직장상사는 어렵고도 중요한 자리다.

참고 자료

은행원 니시키 씨의 행방
이케이도 준. 민경욱. media2.0(미디어2.0) 2007.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