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관련서적 서평-남과북 뭉치면 죽는다

소개글

고려대학교 우평균교수님
북한의 정치와 사회 과목 레포트입니다.
남과 북 뭉치면 죽는다 라는 책을 읽고 쓴 글입니다.

목차

1.序

2. 기존 통일론에 대한 비판
①감상적 통일론
②기능론적 접근-경제교류를 통한 점진적 통일
1)기능론적 접근의 정의
2)기능론적 접근의 사례-햇볕정책
③남북분업론
1)남북분업론-남한의 자본, 북한의 노동력
2)무엇이 문제인가

3. 통일을 위한 새로운 시각의 제시
<민족을 잊어야 통일이 보인다>

4. 마무리&감상

본문내용

1.序
<남과북 뭉치면 죽는다>는 ‘남과 북은 한민족이 아니다’라는 다소 도발적인 선언으로 시작된다. 같은 민족이라는 말은 단순히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유전자를 지니고 비슷한 풍습을 갖는다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이 말은 역사적․사회적․문화적으로 공감대를 이룬다는 말과도 상통한다. 남한의 경제체제와 정치체제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근간으로 이루어져있다. 북한의 경우에는 사회주의와 계획경제가 그 근간을 이룬다. 결국 남한과 북한 간에는 통일 이후에 가장 큰 공감대를 이루어야 할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에 대한 최소한의 공감대마저도 결여되어 있다. 같은 민족이라는 상징만이 존재할 뿐, 가치관과 체험 등에서 어떠한 공감대도 없다는 얘기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책은 ‘같은 민족’이라는 말을 하나의 허황된 신화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누구도 통일 이후의 체제문제와 고통분담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정부를 포함한 그 누구도 남한 사람과 북한 사람은 함께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르다는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물론, 남한과 북한이 과거 한 국가를 이루었던 한 민족이었던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같은 가치와 문화를 공유하는 한 민족 공동체인가를 묻는다면 그 대답은 ‘명백히 달라져 있다’ 이다. 남한과 북한은 같은 민족이라고 보기에는 전혀 다른 가치와 문화, 사상을 갖고 있다. 우리는 언어와 외모를 빼고 나면, 나머지에선 같은 점이 거의 없다. 서로 다른 정체성을 갖고 있음에도, 같은 민족이라는 명분만이 우리를 묶고 있을 뿐이다.
이 책은 통일 이후 15년 동안 이른바 내적 통합을 위해 뼈를 깎는 노력과 극약처방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통일독일 경제의 현 주소를 보여주면서 민족을 내세운 통일정책이 얼마나 무모한 것인지 경고한다. 독일 경제는 한때 세계 제2위의 국가경쟁력과 3만 7,000달러에 육박하는 1인당 GNP를 자랑했으나 통일 이후인 2002년에는 국가경쟁력은 세계 15위, 1인당 GNP는 2만 2,000달러 수준으로 급락하고 말았다. 천문학적 금액을 동독의 경제부흥에 투여했지만 그 결과는 참담한 것이었다

참고 자료

남과 북 뭉치면 죽는다. 중앙하우스 랜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