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둠속의 댄서 감상문 dancer in the d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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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둠속의 댄서 감상문 dancer in the dark-고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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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체코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여인, 셀마의 비극적인 운명에 대한 이야기이다. 영화의 제목처럼, 현실 속 세상은 실명으로 인한 어둠뿐만 아니라 그녀에겐 차갑고 냉정하기만 한 캄캄한 어둠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상상 속 뮤지컬 세상은 따뜻하고 즐겁기만 했다. 셀마는 그러한 상상을 통해 그녀 내면의 꿈을 꾸었고 마주하기 힘든 현실을 잊고 탈피할 수 있었다. 공장의 시끄러운 기계소리, 구두 발걸음 소리, 기차의 경적소리, 흐르는 물소리 같은 일상적이고 기계적인 소리들마저 셀마에게는 춤과 노래를 위한 음악이 되었다. 살인과 아들의 수술비 중 선택해야했던 셀마 자신과의 갈등, 엄마를 이해하지 못했던 아들과의 갈등, 빌과의 갈등, 빌과 린다와의 갈등, 린다와 셀마와의 갈등, 물질적인 갈등까지, 그녀의 삶 속에서 피할 수 없었던 현실의 고통과 갈등의 연속들이 행복한 상상과 음악 속으로 그녀를 내몰았던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뮤지컬 속의 현실을 초월한 듯한 상상을 통해서 그와는 정 반대인 현실 속 상황이 더욱 비참해지고, 더욱 괴로워지는 듯했다. 마치 슬픈 일을 겪었을 때 비오는 날보다 화창하게 맑은 날 더 서럽게 느껴지는 것처럼 말이다. 특히 셀마가 마지막 뮤지컬 연습에서 그녀의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에 경찰들에 의해 붙잡혀 나가는 상황은 관객으로 하여금 더욱 극적으로 느껴지게 했다.
표현기법면에서 셀마가 빌을 죽이고 난 뒤 그녀의 상상 속에서의 노래와 춤뿐만 아니라 색체감도 강렬했다. 조명, 사물 등이 모두 핏빛 붉은 색으로 나타나다가 빌의 용서를 받고 해방감을 느낄 때에는 따뜻한 자연광을 통해 화해와 이해, 사랑을 표현했다.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이해하게 된 사람들과 함께 빙글빙글 돌면서 춤을 추고 있었다. 이렇게 서로 이해하고 화해하는 과정들을 통해서 셀마뿐만아니라 그녀의 친구 캐시도 희망을 찾는 인물로 변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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