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냄새를 읽고

소개글

강춘삼 외 다수의 분들이 쓴 `햇빛냄새`를 읽고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한양대 의대에 재학중인 나는 평소 부모님이나 교수님 등 주변 분들로부터 의사란 과연 어떤 직업이고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하는지 또, 좋은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등의 말씀을 종종 듣고 있다. 많은 좋은 말씀들을 들었지만 그 중에 내가 가장 공감하고 새겨들었던 말씀 중 하나는 바로 의사는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아직 의사는 아니지만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므로 TV나 책을 읽을 때나 아니면 일상생활에서 종종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려는 시도를 해본 적이 있다. 하지만, 아직은 감기 정도의 질병에만 걸려보고 또, 주변에서 환자를 접해 본 경험이나 기회가 거의 없었던 나로서는 환자의 입장에서 즉, 환자가 되어 생각해 본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던 중 나는 예과 2학년으로 올라가게 되었고, 의학과 예술이라는 과목을 수강하게 되었다. 이 과목은 의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소설, 수필, 시, 영화, 미술 작품 등을 통해서 의사에게 필요한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과목인데 교수님께서 처음으로 내주신 과제가 바로 아침이슬 출판사에서 나온 ‘햇빛냄새’라는 책을 읽는 것이었다. 이 책은 여러 질병을 앓으시는 분들의 체험 수기들을 모아놓은 책으로 환자분들이 직접 경험한 것들과 느낀 점들이 잘 나타나 있어 나에게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할 수 있게 해주었다. 이 책은 여러가지 짧은 단편 수기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나는 그 중 몇 가지 글에 관한 느낌을 적어보려 한다.
우선 김미경님의 ‘열여섯의 봄날에 찾아온 병마’와 한상인님의 ‘세상은 아직도 아름답다’라는 글은 나에게 어떠한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밝은 모습과 용기를 잃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것을 느끼도록 해주었다. 독종, 희귀종,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김미경님은 악성 뇌종양을 앓다가 2001년 돌아가신 분이다.

참고 자료

강춘삼 외| 아침이슬| 2002.07.27/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