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호크다운을 읽고나서 (영화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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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호크다운을 읽고나서 쓴 영화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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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 도입부분에는 플라톤의 짤막한 한마디를 인용하고 있다. “전쟁은 죽은 자에게만 끝난다 ―플라톤.” 죽은 자에게는 전쟁이 끝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자신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그것이 전쟁이든 무엇이든지 간에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을 반대로 해보면 “전쟁은 살아있는 자에게는 끝나지 않는다.”는 말이 되고 만다. 이는 현재까지도 인류에게 끊이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전쟁사에 대한 중대한 원인을 설명해 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끝나지 않는 전쟁. 그것은 모두가 살아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것이 개인의 정권에 대한 야심이든, 부족간의 세력 다툼이든, 자기 국가가 가는 방향만이 정의라고 외치고 싶어 하는 콧대 높은 자만심에 의한 것이든지 간에 죽어야 할 것이 살아있기 때문인지도 모르는 것이다.
미국에서 만들어진 전쟁 관련 영화라면 의례히 단 한명일지라도 자국민이라면 반드시 구해낸다는 미국식 휴머니즘이나 미국식 애국심 강조 영화겠거니 하는 선입견이 먼저 생기곤 했었는데, 이 영화는 도입부에만 잠시간 상황 설명을 해내가고 나머지 부분은 마치 현장의 상황을 관찰하는 듯한 시점으로 전투의 장면만을 묘사하는 듯한 전개를 보여준다. 영화 도입부의 당시 소말리아의 상황을 설명하는 자막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992년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년간 지속된 부족간의 전쟁으로 30만 명이 아사하였다.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 장군은 수도 모가디슈를 통치하며 국제기구에서 지원하는 식량을 통제하여 이를 무기로 이용했다. 이에 미국은 2만 명의 해병을 투입하여 시민들에게 식량을 배급하고 안정을 되찾아주었다. 1993년 3월 미해병이 철수하자 아이디드는 주둔한 UN평화유지군에 전쟁을 선포하였고 6월에는 24명의 파키스탄 병력을 몰살시켰으며 그 이후 미군을 목표물로 삼았다.

참고 자료

블랙호크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