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 진짜라면 假如我是真的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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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진짜라면의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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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假如我是真的> 이것은 대학에 처음들어와서 본 것이다. 물론 수업시간에 본 것은 아니었다. 우리 중문과의 학술제인 <進龍>을 통해서 알게 된 것이었다. 원어 연극, 그것도 중국어로 하는 연극은 나에게 정말 새롭고 또 멋진 도전으로 다가왔다. 우연히도 그 당시에<假如我是真的>를 우리에게 소개시켜 주신 것 역시 김양수 교수님이셨다. 그런데 올해 `중국신시기 문학론`이라는 강좌에서 이렇게 이 작품을 만나게 될 줄이야. 원래는 발표도 이것으로 하고 싶었으나 조 편성이 마음대로 되지를 않아 다른 작품을 하게 되었다.
<假如我是真的>를 지금 다시 한 번 읽어보니 느낌이 또 색달랐다. 예전엔 중국어도 모르고 무조건 외우고 해석에만 의존했는데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접하니 참 내 자신이 우스웠다. 이 것은 문화대혁명이 끝난 뒤 혼란스럽고 인맥위주의 중국 사회를 재미있게 풍자했다고 생각된다. 우선 주인공 이소장이 가명으로 내세운 장소리라는 이름, 여기서도 그냥 이름을 거꾸로 말한 것 뿐인데 그의 성씨가 장이라고 생각하여 마음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조단장, 그리고 생면부지의 장소리를 보고 의심을 지녔던 전처장, 그러나 장소리의 몇 마디에 그리고 그의 아버지가 누구라는 소리를 듣고 나서는 마치 어렸을 적부터 보아왔던 사이라는 둥, 쏙 빼닮았다는 둥, 참으로 우스운 일들이 벌어진다.
이소장이 장소리가 되기 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문화대혁명이 끝난 후 다시 연극, 공연 등이 시작된다. 그러나 이소장과 같은 사람들은 먹고 사는 일에 더 치중하고 힘을 쓸 뿐이었다. 그런 그도 연극엔 관심은 있으나 돈도 없고 배경도 없어서 이와 같은 일을 시작한 것이다. 겨우 연극이나 한편 제대로 보고 싶어서 저지른 일이었으나 작은 거짓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너무 커져 버린다. 이 장면을 그냥 웃기다고만 보기엔 의미하는 바가 많다. 당연히 연극이니까 이런 일이 가능할꺼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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